{"product_id":"book-9791192134390","title":"내가 너를 느낄 때 나는 외롭지 않다","description":"글을 쓴다.\u003cbr\u003e\n대단하지 않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글을,\u003cbr\u003e\n학창 시절 처음으로\u003cbr\u003e\n모 일보 기사를 썼던 날이 기억난다.\u003cbr\u003e\n어느 집안에 일어난 화재로 이웃들이 십시일반\u003cbr\u003e\n그 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u003cbr\u003e\n훈훈한 기사 내용이었고 신문 한 면을 차지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다음은 몇 년 전 모 방송국과 인터뷰로\u003cbr\u003e\n사회 부조리에 대한 피해자 대표로\u003cbr\u003e\n여러 명이 함께 기자와 인터뷰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근데 왜 딴 분 건 거의 편집되고\u003cbr\u003e\n내 인터뷰만 그것도 9시 뉴스에 길게도 나간다.\u003cbr\u003e\n곧장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야 너 사기 당했어? 역시 울 언니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 그래, 나 사기당했다. 언니야. 엉엉.\u003cbr\u003e\n\u003cbr\u003e\n생각한다. 모름지기 인생이란\u003cbr\u003e\n생각보다 뜨고 지는 일이 참 빠르다고.\u003cbr\u003e\n분명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해달라고 했는데\u003cbr\u003e\n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처음으로 이름 세글자를 내걸고 단독 시집출간을 합니다.\u003cbr\u003e\n죽을 때까지 다 훑을 수도 없을 것 같은\u003cbr\u003e\n작은 소행성 같은 저를 파는 행위입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557976316,"sku":"9791192134390","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134390.jpg?v=177640678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13439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