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2374178","title":"고양이 밑줄을 긋고 간 날(시와편견 서정시선 78)","description":"시와편견 서정시선 78권. 오영효 시집. 고요가 '아무 소리도 없음'으로 물리적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라면, 적막은 물리적 의미를 넘어 심리적 풍경과 관련된 단어이다. 오영효 시인의 시에는 고요가 있다. 온통 고요하다. \"나지막이 읊는 독경\" 소리가 있고 \"저녁 예불 목탁 소리\"가 있고 \"찌찌찌찌 찌리릭,\" 우는 동박새 소리가 있지만, 이들은 소리라기보다는 차라리 고요를 나타내는 소리다. 그 고요의 소리로 그려내는 시인의 내면 풍경은 끝 모를 깊이와 따스한 연민의 온도를 지녔다.\u003cbr\u003e\n따라서 그의 시는 고요를 넘어선 적막의 언어로 직조되어 있다고 말해야 옳다. 그 적막은 심장 근처를 두드리는 파동과 오래 귓가를 울리는 파장이 있다. 그 파동과 파장을 따라 적막의 깊이를 헤아리고 그 온도를 측정하는 일이 오영효 시인의 시를 이해하는 길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575387388,"sku":"979119237417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374178.jpg?v=177602048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37417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