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2376233","title":"절망의 벼랑에서 새들은 깃을 갈고 둥지를 튼다","description":"- 퇴직 후 뒤돌아본 50년을 담담한 서정으로 풀어낸 인생기록  \u003cbr\u003e\n- 시시하고 보잘 것 없는 대상에도 애정 어린 따뜻한 시선 가득!\u003cbr\u003e\n- 산업화에 밀려난 서민, 황폐화된 고향의 아픔을 노래  \u003cbr\u003e\n- 그의 유일한 자산은 가난에 대한 추억과 어머니, 고향!\u003cbr\u003e\n시로 쓴 한국 현대사\u003cbr\u003e\n\u003cbr\u003e\n  대학 때 시를 쓰다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30여년 근무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김종두, 그가 보내온 시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이 책은 시로 쓴 ‘한국 현대사’라 할만했다. 물론 본격적인 역사책이 아니니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어도 말이다. 한 개인의 삶도 역사다. 그것도 아름다운 시어로 전한다. \u003cbr\u003e\n \u003cbr\u003e\n꼬면 꼴수록 \/ 길어지던 가난을 \/ 아버지는 내내 꼬고 있었다.          - 〈새끼꼬기〉 중\u003cbr\u003e\n열여섯 새색시 시집 와 \/ 다락 논 매고 \/ 골골 산골 밤 자루 이고       -〈꽃상여〉 중\u003cbr\u003e\n겨울철 밥상은 방부제 냄새로 찌든 수제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 〈금천정류소, 어머니를 기다리며〉 중\u003cbr\u003e\n                                              \u003cbr\u003e\n위태로운 가계보다 위태로운 \/ 떼배에 희망을 걸고              - 〈떼배를 띄우며〉 중\u003cbr\u003e\n                                                       \u003cbr\u003e\n이 책에 실린 많은 시에는 우리 민중의 삶이 편편이 박혀있다. 할머니의 꽃상여, 어머니의 삶을 그린 시 역시 민중의 삶을 대변한다.\u003cbr\u003e\n60, 70년대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그 시절 대다수 민중의 식생활은 원조 밀가루로 뜬 수제비가 큰몫을 차지했나보다. 요새야 별미로 먹는 수제비가, 보리밥이 그 시절엔 질리도록 먹어야 했다. 시인의 아버지는 그 작은 배를 타고 섬진강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려했던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의 두 번째 특징은 삶에의 대책 없는 긍정이다. 그 긍정에는 치열함이 동반한다. 평소 그는 게으른 소처럼 살아왔다고 하지만 아니다. 그런 삶 속에서 통찰이 나오기도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동백이 피고 지는 것이 아니다. \/ 동백은 피고 다시 피어나는 것이다.       - 〈동백〉 중 \u003cbr\u003e\n절망의 벼랑에서 \/ 새들은 깃을 갈고 둥지를 튼다.                - 〈희망에 대하여〉 중\u003cbr\u003e\n삶이란 \/ 눈물을 흘리기 위해 살아가는 것                         - 〈눈물에 대하여〉중\u003cbr\u003e\n\u003cbr\u003e\n송창식도 〈선운사〉에서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라고 노래하지 않았나. ‘동백은 피고 다시 피어나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니 대책 없는 삶에의 의지다. 경이롭다. 시인은 언 땅에서도, 살얼음판에서도, 벼랑에서도 희망을 본다. 그런 강한 사람도 눈물이 있다. ‘뒤돌아보면 지워지지 않는 기억, 골짜기마다 눈물이 흘렀다’고 한다. 삶의 눈물을 버티게 하는 것은 아프지만 사랑 같기도 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세 번째로 느끼는 것은 그가 시인의 눈을 가져서인지 사물에서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통상은 지나칠법한 일상의 사물에서 새로운 발견을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계가 멎을 때 \/ 시간도 함께 멈추길 바라며                       - 〈시계를 사다〉 중\u003cbr\u003e\n의치를 만지며 \/ 내 삶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 내 삶이 썩어나지 않았으면 - 〈임플란트〉 중\u003cbr\u003e\n함부로 걷지 마라. \/ 세상의 압정들 \/ 네 한 걸음 지켜보고 있으니            - 〈압정〉 중","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909937404,"sku":"9791192376233","price":16.6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376233.jpg?v=177640799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37623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