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2455143","title":"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한티재 시선 22)","description":"“낮춤, 비움 그리고 중용과 평화의 시”\u003cbr\u003e\n『들꽃을 엿듣다』, 『발에 차이는 돌도 경전이다』 등 원숙하면서도 깊은 시 세계를 보여 온 김윤현 시인의 새 시집 『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가 출간되었다. \u003cbr\u003e\n일상 삶에서의 ‘중용’에 대한 성찰은 『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인은 새로운 패러다임, 곧 중심이 해체되거나 모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시인은 현실 삶 속에서 그런 세상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말하자면 ‘중심에서 중용으로’ 가야 할 삶의 방향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아무도 중심에 서지 않아 \u003cbr\u003e\n둘레가 다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걸까\u003cbr\u003e\n못가 혹은 산비탈 어디에고 자잘하게 풀어놓는 삶이면 했지\u003cbr\u003e\n새로운 것은 언제나 자잘한 데서 오는 법\u003cbr\u003e\n모두가 둘레를 자청하고 살지\u003cbr\u003e\n둘레를 키우며 아무도 중심을 차지하려 하지 않는다\u003cbr\u003e\n경계는 또다시 경계를 낳는 법이라고\u003cbr\u003e\n경계를 풀어내고 뒤섞여도 \u003cbr\u003e\n다시 풀밭 하나를 벗어나지 않는 일상이면 했지\u003cbr\u003e\n여럿이 모여도 하나 같은 둘레\u003cbr\u003e\n언제나 세상은 낮고 푸르면 했지\u003cbr\u003e\n- 「풀밭 세상」 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윤현 시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명제를 늘 가슴에 안고 시를 써 왔다. 그 명제는 시대의 대의에 부응하여 교육 현장에서, 문학운동의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견지해 오면서 자기의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그의 시는 보다 사물의 물성과 생명력에 밀착되어 가까이 겪으면서 자신을 낮추어 성찰하는 시를 쓰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비우고 내려놓으려 하며, 경계를 허물고 사물과 세상을 뒤집어 보고 일상에서 중용으로 사는 법을 체득하려는 명상 수행을 시와 더불어 계속해 왔다. \u003cbr\u003e\n흔히 시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양식이라 일컬어지는데, 그의 시어가 “그려서 반, 그리지 않아서 반”인 묵죽(「반반의 묵죽」)이나, “완성을 버려 완성에 이르”는 (「판전」) 추사의 고졸古拙을 닮아 간다면 그의 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인지 벌써 궁금해진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176701692,"sku":"9791192455143","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455143.jpg?v=177640882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45514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