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2713038","title":"나 아닌 나","description":"8학년이 된 까닭일까. 최근 유난히 허무와 허명에 몸을 떤다. 마산고교 1학년 때는 ‘마산 3.15 의거’ 뛰어들었다가 얼굴에 화상을 당했다. 동국대 2학년 때는 6.3사태 운동권에 연루되어 전국수배를 당했다. 덕분에 제1공수특전단을 거쳐 월남 백마부대 선발대로 전쟁에 뛰어들었다. 유명한 구정공세 한미합동 작전 때 반닌.반쟈읍 시가전에서 양쪽 청신경이 나가는 상이군인이 되었다.\u003cbr\u003e\n이국의 낯선 하늘 무딘 달밤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허허롭게 은하수를 세어 볼라치면 “이 녀석아, 너는 무엇을 찾아 아직도 헤매느냐?”하고 누군가 뒤통수를 휘갈겼다.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밤바람이 뺨을 한방 갈기고 달아나기도 했다. “머리만 묶은들 무엇하리, 풀옷만 입은들 무엇하리”\u003cbr\u003e\n그동안 가까이에서 같이 불면에 떨며 밤새 긁었던 젖은 낙서들을 모아 세상에 던져본다. 학자로서의 길, 작가로서의 영혼을 돌아보며 몸을 떤다. 특별히 표지 그림을 그려서 중국 천진에서 캔버스 자체를 공수해 보내준 윤금단尹金丹 선생님의 뜨거운 정성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늘 희노애락을 함께 숨 쉬어온 아내 김귀순 시인에게도 새삼 머리를 깊이 숙여본다. 그리고 3자녀와 귀여운 8명의 손주들이 주변에 맴돌아 즐겁다. 가까이 톺아보이는 새털구름 따라 뜨거운 친지들과 함께 다시 한번 이 겨울을 가슴 속 깊이 합장해 본다.\u003cbr\u003e\n(* 지은이의 머리말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4270620924,"sku":"9791192713038","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713038.jpg?v=177604677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7130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