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2837109","title":"기차는 지나갔다","description":"\u003cp\u003e박애자의 수필집 《기차는 지나갔다》(말그릇 출판)가 나왔다. 수록된 40편의 글은 온돌방 아랫목처럼 따뜻하다. 만나보지 않아도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마치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허구가 아닌 수필 읽는 맛을 제대로 맛보게 써낸 저자는 현재 안동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글 한 편 한 편에서 흙내도 나고 사과꽃 향기도 퍼지고 깻단 터는 소리도 ‘솨아아’ 들린다. “수필은 위로”라고 서문에 밝힌 저자는 다섯 살 때 “엄동설한에 트럭이 전복되어 강물에 빠진 아버지”와 영영 이별했다. 어릴 적부터 사무친 그리움에 걸핏하면 잘 울었던 작가는 한밤중 기차 소리에도 선물꾸러미를 사들고 올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는 끝내 돌아올 수가 없었다. 그리움을 삼키며 살아온 저자에게 아버지의 부재는 글쓰기의 씨앗이 된 게 아닐까 싶다. 간이역 인연으로 기차를 닮은 남자를 만나 결혼해 설움과 그리움은 얼추 잦아들었을 듯해 책장을 넘기면서 사람의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진실하게 경작해 온 삶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앉은자리에서 네 챕터를 후다닥 읽지 않을 수 없게 이끄는 책이다. 파실파실한 감자처럼, 단물이 줄줄 나는 아삭아삭 부사처럼 실팍한 글들을 읽어볼 수 있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812138748,"sku":"9791192837109","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2837109.jpg?v=177641106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283710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