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3078938","title":"소프트 사이언스","description":"AI 시대 한가운데서 응답하는,\u003cbr\u003e\n가장 사적이고 정치적인 21세기의 시집\u003cbr\u003e\n퀴어와 사이보그, 아시아와 코드, 부드러움과 몸부림 사이\u003cbr\u003e\n우리 안의 인간 아닌 잡음들로 들끓는, 아름다운 프랙털\u003cbr\u003e\n\u003cbr\u003e\n\"파편적 은유들이 아름다운 폭죽처럼 터진다\" _김혜순(시인)\u003cbr\u003e\n\u003cbr\u003e\n엘진 상(SF 시 부문) 수상\u003cbr\u003e\n람다 문학상 최종 후보\u003cbr\u003e\n오드리 로드 상(레즈비언 시 부문) 최종 후보\u003cbr\u003e\n매사추세츠 도서상 최종 후보\u003cbr\u003e\n빌리버 도서상 최종 후보\u003cbr\u003e\n\u003cbr\u003e\n프래니 최의 시집 『소프트 사이언스』가 허블에서 출간되었다. 프래니 최는 한국계 미국인 퀴어 시인으로, 인종과 젠더와 기술이 교차하는 시 세계로 동시대 영미 시단의 가장 주목받는 목소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시집으로 SF 시 부문 엘진 상(Elgin Award)을 수상했고, 람다 문학상·매사추세츠 도서상·퍼블리싱 트라이앵글의 오드리 로드 상(레즈비언 시 부문)·빌리버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출간된 시집 『세계는 계속 끝나고, 세계는 지속된다The World Keeps Ending, and the World Goes On』로 킹슬리 터프츠 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타임》의 '2022년 필독 도서 100선'과 《보스턴 글로브》의 '2022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미국 시단의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프래니 최는 시 쓰기를 사회 운동, 교육, 공적 발화와 분리하지 않으며 다층적으로 활동해 왔다. 유색인종 시인 공동체 '다크 노이즈 콜렉티브'를 공동 결성했고, 작가와 사회운동가를 연결하는 비영리 단체 '브루 앤드 포지'를 창립했으며, 시 팟캐스트 〈VS〉를 다섯 시즌 동안 공동 진행했다. 매사추세츠주 노샘프턴 시의 계관시인을 거쳐 현재 베닝턴 칼리지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u003cbr\u003e\n201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시는 큰 전환을 맞아 흑인, 원주민, 아시아계, 라틴계, LGBTQ 시인들의 작업이 문학장의 한가운데로 들어섰는데, 프래니 최는 그 흐름 속에 위치하며 시의 형식과 정치를 함께 다시 짜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더해, 그가 동시대 시인들 사이에서 더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무대에서 길러진 시인이라는 점이다. 관객 앞에서 자작 시를 낭송하며 즉석에서 평가받는 슬램slam 무대에서 출발해 미국 전역에서 낭송해 온 그의 이력은 종이 위 시의 호흡과 분리되지 않는다. 미국의 퀴어 매체 《아웃 매거진Out Magazine》이 『소프트 사이언스』를 두고 \"이 책을 사고서 유일하게 후회할 일이 있다면, 최가 직접 시를 읽어주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일 것이다\"라고 적은 것도, 그의 시가 종이에 닿기 전에 먼저 목소리로 살아 있었음을 알아본 한 줄이었다. 『소프트 사이언스』의 시들이 단번에 정돈된 채로 읽히지 않고 슬래시와 공백, 끊긴 호흡으로 끊임없이 튀어 오르는 것도, 무대에서 만들어진 시의 호흡이 활자 안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기 때문일 것이다.\u003cbr\u003e\n프래니 최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한국 이주민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그는 자신의 시가 테레사 학경 차, 명미 김, 바누 카필 같은 실험적 아시아계 미국 여성 시인들의 계보 안에서 빚어졌음을 밝히면서, 김혜순 시인의 영향에 대해서도 적는다. \"우리는 전적으로 다른 문학적 맥락에서 왔음에도, 나는 그녀의 작업에서 깊은 알아봄을 발견했다. 그녀의 시를 읽는 것은 누군가를 처음 만났는데 우리가 같은 언어를 쓰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일과 같았다. 내가 말하는 같은 언어란 언어 아래의 언어, 번역 불가능한 채로도 전해지는 어떤 코드를 뜻한다.\" 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가 산문으로, 오션 브엉이 시와 소설을 가로질러 자기 자리를 만들어 냈듯, 프래니 최도 자신의 시적 영토를 다져왔다. 그가 시로 묻는 질문은 단단하다. 아시아계 미국인 퀴어 시인으로서 인간임을 매 순간 증명해야 했던 자리에서, 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더욱이 원서가 출간된 2019년에는 '사이보그'가 이론적·은유적 형상이었다면, 한국어판이 도착하는 2026년에 이르러 이 시집은 다른 종류의 동시대성을 획득한다. AI가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된 시대, 7년 전 시인이 던진 질문?기계가 인간성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의 문법으로 자신을 다시 쓴다면?이 마침내 우리의 자리에 도착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198912274684,"sku":"9791193078938","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3078938.jpg?v=178148247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30789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