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3485095","title":"꽃 필 날만 남았다(인문학사 시인선 14)","description":"직관과 혼신의 역동적 화법\u003cbr\u003e\n\u003cbr\u003e\n시 쓰기는 손끝 기교가 아니라 전인격적 모험이요 투신이라는 소신을 나는 굽히지 않고 있다. 예술의 정서는 비개성적인 고로, 시인은 제작되는 작품에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맡겨 버리지 않고는 개성몰각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한 엘리어트의 지론을 지지하는 것도 그와 연관 있는 일이다. ‘시로 해가 뜨고, 시로 달이 지는 나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시인 지망자들은 온갖 시 창작 강좌에서 시를 배우려 할 때, 기교부터 배워야 하는 줄 알거나, 기교부터 배우려 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표현의 기술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문명사와 예술사 및 문학사의 흐름, 인식의 혁명사, 필요한 만큼의 지식과 시대적 감각, 충분한 독서 경험과 쓰기의 생활, 사물을 꿰뚫는 관찰과 깊은 사유, 뭐 이런 것들이 몸에 배어 있어야 기교가 무엇인지를 알고 덤빌 수 있을 게 아닌가 하는 말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조명제(시인, 문학평론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357370620,"sku":"9791193485095","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3485095.jpg?v=177640597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34850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