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372394","title":"숲에서 배운다","description":"이복숙 시집 \u003cbr\u003e\n『숲에서 배운다』\u003cbr\u003e\n - 푸른 숲에 가을볕으로 빛나는 언어\u003cbr\u003e\n『숲에서 배운다』는 이복숙 시인의 첫 시집이다.\u003cbr\u003e\n시집을 낸다는 것을 비우는 것이거나 딴은 채우는 것이라고 한다. 비우는 시인은 그동안 품고 있던 시를 독자 앞에 바친다는 의례이고, 채우는 시인은 책으로 묶어 낸 작품을 통해 독자들의 반향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가을은 비우는 계절, 한 그루의 나무 앞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계절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한편 낙엽 지는 숲속을 걸어가며 새들의 노래보다 소슬한 바람 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옴도 알게 된다. 나무를 보는 사람은 자기 완성을 위한 탐구에 가깝고, 숲을 보는 사람에겐 따뜻한 시선으로 미지의 세계를 구원하고자 하는 풍경으로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 시인의 추억과 집 곁에는 푸른 수목원이 있어서 여러 종의 나무들이 산다. 백당나무, 때죽나무, 자귀나무, 무궁화, 목련화, 설중매, 개나리, 명자나무, 미선나무, 배롱나무, 금강소나무, 대나무 등등에다 움직이는 나무도 더불어 산다. 사람은 뿌리가 없어 움직이는 나무라 무시로 흔들리고 뽑히고 꽃 피고 낙엽 지는 평지 풍파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한다. 시인은 이런 나무들에게서 삶을 살아가는 이유와 방법을 배운다. 첨에 꽃을 사랑하다가 다음엔 열매를 사랑하게 되고 후에는 나무를 사랑하면서 숲까지 사랑하는 삼림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인생은 한 그루의 나무이고, 그 나무들이 이룬 숲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나무 한 그루에 새들이 깃들고 바람이 스쳐가며 나뭇잎이 울울 창창해지면서 그늘도 짙어진다. 시인은 그 나무만 바라보지 않고 그늘과 그늘 아래 앉아 있던 사람들과 그들이 나눈 이야기와 전설까지 생각하는 시인이 되었다. 시인의 나무가 육 자매의 숲에서 이젠 세상을 써가는 문학의 숲길을 나란히 걸으며 이 시집을 통해 하나의 굵은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한 권의 시집을 낸다는 건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는 일이다. 열매가 다시 싹이 터 꽃을 피우듯 시인에겐 이제 꽃밭 주인의 자리를 물려주고 별밭 주인이 되어 더 넓고 더 높으며 더 총총한 우주의 별세계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시란 머리로 쓰는 것도 가슴으로 쓰는 것도 아닌 온몸으로 쓰는 것이다. 시인의 장점은 소박함 속에 참솔 같은 정직이 자리하고 절제되어 있으며 리얼리티에 충실한 시편들이라는 점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849920252,"sku":"979119437239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372394.jpg?v=177641115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37239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