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522508","title":"광물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description":"전기국가로의 거대한 전환\u003cbr\u003e\n\"미래는 전기로 쓰이고, 전기는 광물로 쓰인다.\"\u003cbr\u003e\n2026년 봄, 중동에서 시작된 전쟁의 충격이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남미의 광산과 정련소에까지 번졌다. 세계의 시선은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유가에 쏠렸지만, 정작 산업 현장을 위협한 것은 뜻밖에도 황(S)이었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황은 황산의 원료가 되고, 황산은 니켈과 구리, 코발트를 광석에서 추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동의 공급 차질로 황 가격이 치솟고 수급이 불안해지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정련소들이 가동 중단을 경고했다. 아프리카에서는 황산 공급 부족으로 구리와 코발트 생산이 위협받았고, 칠레에서는 미리 물량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대응 능력이 엇갈렸다. 광석은 여전히 땅속에 있었고 광산의 설비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광석을 쓸모 있는 금속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물질 하나가 부족해지자 거대한 산업 공급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u003cbr\u003e\n이 사건은 오늘날 자원안보의 실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핵심광물의 공급을 위협하는 것은 광물의 고갈만이 아니다. 채굴에서 정제와 가공, 운송과 최종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단계 가운데 어느 한 곳이 막히면, 충분한 매장량과 생산 능력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국가들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출을 통제하고, 공급망의 결정적인 길목을 외교와 통상의 협상 카드로 활용한다. 광물은 이제 단순히 사고파는 원자재를 넘어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자산이 되었다.\u003cbr\u003e\n책 《광물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는 이러한 변화의 본질을 파헤친다. 전작 《핵심광물 공급망 전쟁》을 통해 자원 공급망과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알린 박준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이번에는 광물 하나하나의 고유한 특성과 생산 구조, 공급망의 취약성에 집중했다. 리튬(Li)과 니켈(Ni), 코발트(Co), 희토류(REE)처럼 익숙한 광물은 물론 인(P), 형석(CaF2), 갈륨(Ga), 게르마늄(Ge)처럼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자원, 원자력발전의 핵심 연료인 우라늄(U)까지 폭넓게 살핀다. 각각의 광물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어떤 기술을 거쳐 산업 소재가 되는지, 공급을 좌우하는 국가와 기업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뜯어본다. 이어 세계 주요 지역으로 시선을 넓혀 자원을 가진 나라와 가공 기술을 가진 나라, 자원 없이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킨 나라들이 어떻게 경쟁하고 협력하는지까지 다룬다.\u003cbr\u003e\n특히 이 책은 2026년 9월 23일 산업통상부 제6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확정된 한국의 핵심광물 지정계획을 반영했다. 기존 38종에 인·형석·게르마늄과 희토류 10종이 추가되면서 총 51종으로 확대된 한국의 핵심광물 지정 현황을 정리하고, 주요 광물의 전략적 의미와 공급망의 병목을 표로 제시한다. 또한, 최신 정책 변화와 산업 현장의 현실을 연결해 한국이 무엇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u003cbr\u003e\n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AI,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읽으려는 독자라면 그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원료와 공급망부터 알아야 한다. 기업의 투자와 사업 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자, 산업·통상·안보 정책을 살피는 실무자에게도 광물과 그 공급망은 더 이상 낯선 전문 분야가 아니다. 책 《광물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는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반도체와 AI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을 지탱하는 광물의 세계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익숙한 첨단기술 뒤에 숨겨진 광물의 역할과 복잡한 공급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광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연소의 문명에서 전기의 문명으로,\u003cbr\u003e\n그 길목에 광물이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지난 200년 동안 인류의 문명을 움직인 것은 연소였다. 석탄을 태워 증기기관을 움직였고, 석유를 태워 자동차를 달리게 했으며, 천연가스로 공장을 가동하고 집을 데웠다.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능력은 산업 경쟁력이자 국가안보의 핵심이었다. 유전과 가스전, 원유 수송로와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국제정치의 중심에 놓였던 이유다. 그러나 이제 문명의 동력원이 바뀌고 있다. 자동차의 동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전력 생산은 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고 있다. 산업의 생산 방식은 물론 교통과 난방, 일상의 에너지 소비까지 전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AI 혁명이 가세했다. AI는 흔히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설명되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물리적 산업이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그 전력을 생산하고 운반하려면 발전설비와 송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전기차에는 배터리와 모터가, 풍력발전기에는 영구자석이, 반도체 제조에는 다양한 희소 금속과 화학 소재가 필요하다. 전기를 만들고, 보내고, 저장하고, 사용하는 모든 단계에 광물이 들어간다. 전기의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인류는 지하자원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깊이 의존하게 된다.\u003cbr\u003e\n그런데 광물은 석유와 다른 방식으로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리튬은 호주와 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배터리 소재로 쓰기 위한 정제와 가공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가 주요 생산국으로 부상했지만, 배터리에 적합한 고순도 소재를 얻기까지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채굴과 중국의 정련이라는 이중의 공급 집중 문제를 안고 있다. 희토류는 광석을 확보하는 것만큼 여러 원소를 분리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흑연은 흔한 탄소 소재지만 배터리 음극재로 가공하는 단계에서 병목이 발생한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은 다른 금속의 생산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공급을 단기간에 늘리기도 어렵다. 이렇듯 광물마다 지질학적 특성과 매장 지역, 채굴·가공 기술, 시장 규모와 공급망 구조가 다르다. 그래서 모든 광물에 동일한 확보 전략을 적용할 수 없다. 어떤 광물은 광산 개발이 시급하고, 어떤 광물은 정제 기술 확보가 더 중요하다. 다른 광물은 수출 통제에 대비한 비축이 필요하며, 특정 국가와의 장기 계약이나 재자원화 기술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광물마다 공급망의 어느 단계가 취약하고 누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세계 각국이 왜 핵심광물 확보에 사활을 거는지, 광물이 어떻게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적 무기가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u003cbr\u003e\n이 문제는 한국에 더욱 절실하다.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강국이지만, 핵심 원료의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망에 의존한다. 아무리 뛰어난 생산 기술과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도 필요한 원료가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 생산을 지속하기 어렵다. 광물 수급의 불안은 특정 기업의 원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국가 경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자원 보유국들이 수출 통제와 자국 내 가공 확대에 나서면서,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공급처를 선택하던 방식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u003cbr\u003e\n그렇다면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박준혁 저자는 그 해답을 기술과 신뢰의 네트워크, 그리고 시간에서 찾는다. 폐배터리와 폐전자제품에서 유용한 금속을 회수하는 재자원화 기술은 자원 빈국인 한국이 국내에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공급망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여기에 해외 자원개발 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충분한 비축을 통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어느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 뒤 서둘러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어떤 광물이 필요해질지 내다보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u003cbr\u003e\n저자가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광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AI 데이터센터를 첨단기술의 결과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간 광물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도착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주기율표는 더 이상 원소의 성질을 정리한 과학 교과서의 도표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각국의 산업 전략과 공급망,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얽힌 세계 경제의 지도로 읽히기 시작한다. 전기의 시대에 어떤 국가가 힘을 얻고 어떤 산업이 위험에 노출될 것인지, 그 답의 상당 부분이 바로 이 지도에 담겨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핵심광물의 공급망을 따라 \u003cbr\u003e\n세계 경제의 권력 지도를 읽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책 《광물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전기의 시대를 움직이는 주요 광물을 14개 장에 걸쳐 살펴보고, 2부에서는 세계 각국이 광물을 둘러싸고 벌이는 경쟁과 협력, 공급망 재편의 현장을 추적한다. 광물의 과학적 특성과 산업적 쓰임새부터 생산과 가공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까지, 서로 연결된 두 세계를 저자는 입체적으로 보여준다.\u003cbr\u003e\n〈1부. 핵심광물, 미래의 전기는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리튬과 희토류, 구리, 갈륨과 게르마늄, 우라늄 등 전기의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광물의 특성과 공급망을 살펴본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호주와 남미에서 생산되지만 정제·가공 단계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기에 쓰이는 고성능 자석에는 희토류가 필수적이며, 이 역시 분리·정제 기술이 공급망의 중요한 병목으로 작용한다. 전력망을 지탱하는 구리는 전기화가 확산될수록 수요가 늘어나지만 신규 광산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와 첨단 전자산업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은 다른 금속의 생산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공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렵다. 원자력발전의 연료인 우라늄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다. 저자는 이처럼 광물마다 다른 특성과 생산 구조, 공급망의 취약성을 짚어가며 산업의 기초 원료인 자원들이 어떻게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이자 국가 간 경쟁의 수단이 되었는지 보여준다.\u003cbr\u003e\n〈2부. 지정학, 부와 힘은 어디로 흐르는가〉에서는 핵심광물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주도권 경쟁을 추적한다. 그 중심에는 중국과 미국이 있다. 중국은 풍부한 자원 확보와 해외 광산 투자뿐 아니라 제련·정제, 소재 생산에 이르는 공급망의 핵심 단계를 장악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등의 가공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첨단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에 맞서 미국은 정부가 직접 광물 기업에 투자하고 생산을 지원하는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건에 나섰다. 핵심광물 확보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의 산업정책과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u003cbr\u003e\n이러한 변화 속에서 유럽은 핵심원자재법과 국제 협력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호주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채굴을 넘어 정제·가공 산업까지 육성하려 한다. 인도네시아는 원광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 내 제련·가공 산업을 육성하는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원이 부족한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 역시 해외 자원 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비축 등을 통해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저자는 각국이 처한 조건과 대응 전략을 살펴보며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세계 경제의 질서와 국가 간 역학관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다.\u003cbr\u003e\n책 《광물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는 광물의 이름과 용도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광물이 어디에서 생산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첨단산업의 소재가 되며, 그 과정에서 누가 힘을 갖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독자는 광물의 특성에서 공급망의 병목, 국가별 자원 전략까지 따라가다 보면 핵심광물이 어떻게 21세기 산업과 국제 질서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8014977286396,"sku":"9791194522508","price":28.0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522508.jpg?v=179309373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52250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