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632313","title":"눈을 크게 만들 테다(브로콜리숲 동시집 82)","description":"잘못 적은 글자 하나에서 슬픔의 무게를 읽고,\u003cbr\u003e\n굳은 목장갑 속 아빠의 손가락에서 망설이는 파도를 발견하는 맑은 시선\u003cbr\u003e\n임지나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눈을 크게 만들 테다》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장 눈부신 풍경을 길어 올리는 투명한 시적 기록이다. 표제작이 지닌 다정한 약속처럼, 시인은 세상을 향해 작위적인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눈이 작아 슬픈 친구에게 '감동을 먹여 서서히 눈을 크게 만들겠다'는 아이의 수줍고도 커다란 마음을 빌려, 메마른 어른들의 세상에 잔잔한 마중물을 부어줄 뿐이다. 이 시집 안에서는 잘못 받아 적은 글자 하나가 깊은 슬픔의 무게를 재는 부등호가 되고(〈눙물〉), 거칠고 단단한 생활의 도구가 은색 털을 지닌 외로운 고슴도치로 피어난다(〈쇠수세미〉). 기름때 묻은 목장갑 속에서 평생을 보낸 아빠의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망설이는 파도'처럼 춤을 추고(〈피아노 치는 아빠〉), 선물 같지 않으려고 일부러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온 이웃의 마음이 온 집안에 향기로운 냄새로 배어들기도 한다(〈검정 비닐봉지〉).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일상의 사물들은 제각기 숨을 쉬며 다정한 이야기를 건네온다. 《눈을 크게 만들 테다》는 세상의 거친 파도에 눈을 감아버렸던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 맑고 커다란 창을 열어주는 마음의 렌즈가 되어줄 것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912596558076,"sku":"9791194632313","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632313.jpg?v=178575001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63231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