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799238","title":"풍죽(파란시선 171)","description":"나는 지금 울음 그 너머에 가 있다 나는 지금 향기 그 너머에 가 있다\u003cbr\u003e\n[풍죽]은 성선경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신작 시집으로, 「솟대」 「울지 않는 새」 「단풍」 등 66편이 실려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성선경 시인은 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고,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널뛰는 직녀에게] [옛사랑을 읽다] [몽유도원을 사다] [모란으로 가는 길] [진경산수] [봄, 풋가지行] [서른 살의 박봉 씨]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파랑은 어디서 왔나]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 줄까?]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햇빛거울장난] [민화] [풍죽],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여기, 창녕](공저), 시작에세이집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를 썼다. 고산문학대상, 이용악문학상, 산해원문화상, 경남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성선경은 시집 앞에 넣은 「시인의 말」에서 ‘풍죽’에 관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 첫머리에 “세속에서 말하기를”이라는 말이 나온다. ‘세속’이라는 말은 이 말을 쓰는 화자가 세속과 거리를 두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낸다. 속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선비의 고고한 마음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고고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풍죽도의 상징이 필요하고 거기서 빚어지는 시의 순수함과 언어의 정결함이 필요하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머리가 눈처럼 희게 변한 모습을 보며 풍죽의 순결한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닌가 자문한다. “바람이 일렁이는 댓잎 소리와\/내 얼마나 멀어져 왔나?”라는 자의식은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다. 그의 진심에서 우러난 불안감의 표명이다. “세상이 아득하다”라는 탄식은 그의 불안한 균형 감각을 드러낸다. 순수에의 지향은 있으나 자신이 순수의 세계에 제대로 머물고 있는지 불안한 것이다. 이 불안한 거리감을 메워 주는 존재가 풍죽이다. 풍죽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바람을 견디고 바람을 이겨 낸다. 탄은(灘隱) 이정(李霆, 1554-1626)의 풍죽도(風竹圖)는 선비의 청정한 정신을 일깨우는 상징이 된다. 일상생활을 하며 세속의 바람에 흔들려도 자신의 본모습을 지켜야 풍죽을 감상하고 시를 쓴 보람이 있다. 풍죽과 시가 내면의 정결을 유지하는 청신한 수맥이 되어야 세상을 사는 보람이 있다. 시와 삶과 자연의 정연한 일치를 시인은 꿈꾼다. (이상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4041834748,"sku":"979119479923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799238.jpg?v=17760459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7992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