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799276","title":"지구의 모든 저녁이 모여 있는 곳(파란시선 175)","description":"물고기는 밤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u003cbr\u003e\n[지구의 모든 저녁이 모여 있는 곳]은 최서진 시인의 네 번째 신작 시집으로, 「오늘부터 새」 「나는 모과와 이별하는 중」 「이 거리는 비 오는 날의 물고기처럼」 등 56편이 실려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최서진 시인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4년 [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몬드 나무는 아몬드가 되고] [우리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 [내 사람은 눈물보다 먼저 녹는다] [지구의 모든 저녁이 모여 있는 곳]을 썼다. 김광협문학상, 발견문학상을 수상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최서진의 시적 탐구는 외부를 향한 시선을 거두고 내면의 심연을 응시하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귀를 막으면 더 크게 들리는 파도 소리”처럼(「생각이 가득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려 해도 오히려 더 크게 울리는 이유는 그 근원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 내면의 파동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그 속으로 침잠한다.\u003cbr\u003e\n시집 [지구의 모든 저녁이 모여 있는 곳]에서 ‘소란’과 ‘침묵’은 바로 이러한 내면의 풍경을 양분하는 두 가지 축으로, 근원적인 불안과 그에 맞서는 존재의 태도를 보여 준다. 소란은 감정의 요동, 불안의 발현으로 나타나며 삶의 혼란스러운 양상을 상징하는데, 주체는 외부 세계의 소란을 관찰하거나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소란을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귀 기울이며 그 요동침을 삶의 불가피한 동력으로 전환해 나간다.\u003cbr\u003e\n최서진의 시는 상처를 쉽게 봉합하지 않고, 아픔이 머무는 자리를 끝까지 허락함으로써 인간의 삶이 얼마나 연약한 감각 위에 놓여 있는지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명료함과 완성을 요구하는 세상 앞에서 흔들림과 모호함, 미완을 선택하는 최서진의 시는, 그 선택 자체가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진실한 태도임을 끝내 증명해 보이려 한다. (이상 김지윤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444738812,"sku":"9791194799276","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799276.jpg?v=177643349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79927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