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4799528","title":"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파란시선 193)","description":"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나 밖으로 나온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u003cbr\u003e\n[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는 이은형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목각 인형」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등 60편이 실려 있다.\u003cbr\u003e\n이은형 시인은 2022년 [시사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를 썼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의 역할, 혹은 책무는 무엇일까? 서정 갈래로서의 시가 세계의 자아화라는 범주 안에서 사유하고 또 향유되는 것이라 볼 때 시인의 역할은 '나'라는 자아를 전유해 세계의 문제를 우회적으로 가시화하는 데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특히 '나'라는 개인의 삶, 나아가 '내'가 동화의 감각으로 품어 안는 타자의 삶을 통해 어떤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경쟁과 성과를 강제하고 위험이 일상화된 세계에서 존재는 결핍과 불안을 마치 삶의 조건인 양 여기며 그것들을 그저 견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인은 그러한 존재의 곁에 나란히 앉은 채 결핍과 불안을 함께 견딤으로써 연대의 가능성을 서정의 양태로 형상화하는 존재일 것이다.\u003cbr\u003e\n이은형 시인의 첫 시집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를 관통하는 시적 지향이 여기에 있다. 강제된 삶의 조건으로부터 불안한 존재의 곁에 머물며 그에 공감하고 연대를 향한 관계를 타진하는 것. \"보이지 않는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샤파」) 그 곁에 얼비치는 '너'를 사유하고 끌어안아 부조리한 세계에 층층이 서려 있는 존재의 불안을 함께 견디고자 하는 것. 위안과 위무를 건네는 것. 그럼으로써 비록 알맞게 딱 물리진 않더라도 서로 다른 존재의 뒤섞임으로 마치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것이라고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이야기하는 듯하다(「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 (이상 이병국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868542173436,"sku":"979119479952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4799528.jpg?v=179275057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47995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