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5050833","title":"사타구니가 가렵다","description":"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소슬 시인이 시집 「사타구니가 가렵다」(도서출판 푸른고래)를 발간했다.\u003cbr\u003e\n지난 2006년 「내 속에 너를 가두고」 발간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총 4부로 그동안 절차탁마 해온 시 64편이 수록되어 있다.?\u003cbr\u003e\n시인은 부조리한 현실의 시시비비를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뚜막〉 〈꺾인 꽃〉 〈변기에 빠뜨린 동전〉 〈무두못〉 등등의 소재들을 통해 치열하게 접근하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람들은 모르지\u003cbr\u003e\n눈꺼풀 들어 올리는데도 힘이 필요하다는 걸\u003cbr\u003e\n바람 타는 잠자리, 힘이 있어 가능하다는\u003cbr\u003e\n뜰 안 꼿꼿한 풀, 오로지 힘으로 서있다는\u003cbr\u003e\n아아 언제였던가 뇌신경이 파괴되어\u003cbr\u003e\n사지가 마비된 후에야 알았지\u003cbr\u003e\n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소중함을\u003cbr\u003e\n날 에워싼 가족들 보기 위해\u003cbr\u003e\n눈꺼풀 들어 올리는데 사흘이 걸렸고\u003cbr\u003e\n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눈짓 한번 보내는데\u003cbr\u003e\n보름이나 끙끙대야 했지\u003cbr\u003e\n곁에 가족이 있고 종종 찾아와준 친구들 있어\u003cbr\u003e\n마침내, 가능했지\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대의 발길이 무심코 지나간 지하도에\u003cbr\u003e\n쓰러져 누운\u003cbr\u003e\n저 힘, 저 미약한 힘\u003cbr\u003e\n세상의 눈꺼풀을 함께 들어 올려야 할\u003cbr\u003e\n마침내, 그 힘이 아니던가 아니던가\u003cbr\u003e\n\u003cbr\u003e\n〈마침내, 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위의 시 〈마침내〉는 94년 5월 38살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되는 과정이 담긴 시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인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시를 만나면 번뜩이는 비판의식을 숨기지 못하는, 하여 시로 인해 새삶을 꾸리고 있다고 자신을 대변한다.\u003cbr\u003e\n울주군 망성리 출신인 시인은 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밥동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296791292,"sku":"9791195050833","price":8.9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5050833.jpg?v=177643233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505083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