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009748","title":"테레제를 위하여(두레문학선 32)","description":"두레문학에서 시선 032호  『테레제를 위하여』 김완수 시조집을 상제 한다. \u003cbr\u003e\n1부 희(喜), 2부 노(怒), 3부 애(哀), 4부 낙(樂)\u003cbr\u003e\n시조집 전체 단락을 나누어 미니멀리즘 문예사조를 기저로 하는 〈테레제를 위하여〉 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상황들이 시인의 눈에서 공간을 이루어내는 형상은 어떻게 응결해 놓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u003cbr\u003e\n김완수 시인의 시조집 『테레제를 위하여』는 인간사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 세상에 나왔다. “한 해도 시조의 땅을 놀린 적 없이 성실하게 시의 밭을 일구어 왔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시조집에 실린 인간사의 면면들은 장대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져 있다. 시 조 편수가 많기도 하지만, 시인이 보여주는 다양한 시적 대상에 대한 형상화는 독자를 쉽게 시인의 세계로 인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디에도 문은 있는 법, 그곳을 찾아 들어가면 어느덧 시인의 시편들이 현대시조의 주제 의식을 확장하며, 시 조로써 세상 이해의 지평을 열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u003cbr\u003e\n김완수 시조집 『테레제를 위하여』를 읽으며 찾을 수 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u003cbr\u003e\n첫째, 시인은 시조의 형식에 있어 평시조 형태보다는 연시조 형식을 사용해 평시조 한 수로 담기 어려운 복합적인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연시조의 경우 평시조에 비해 시조의 압축미가 미흡하고, 평시조 각 수의 독립성을 중요시하는 면이 있어 각 수 사이의 연속성을 약화하며 전체 시상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김완수 시조의 경우 각 수의 서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마지막 수에서 완결성을 보이는 시적 구조를 갖추고 있어 하나의 잘 짜인 서사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시조 고유의 형식을 취하되 주제 의식의 확장을 도모하는 김완수 시인의 시(詩) 작법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u003cbr\u003e\n둘째, 인물에 대한 시조가 많다는 점이다. 단원 김홍도, 추 사 김정희, 윤동주, 나혜석, 김연아의 이야기가 있고 인물과 연결된 시상이나 풍경, 공간의 의미와 그들만의 서사들이 시 적으로 형상화되어있다. 가까운 가족인 할머니와 어머니, 누이동생에 대한 그리움이 시에 나타나고, 춘향으로부터 다산 정약용, 고산 윤선도, 우암 송시열, 이중섭, 이문구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세 모녀의 사연까지 시로 형상화된다. 어디 이뿐이랴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 넵투누스와 불카누스, 다윗과 중국 진나라의 서불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신화와 역사 속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고, 에드바르 뭉크, 고갱, 보들레르, 베토벤, 비틀스의 존 레넌과 매카트니까지 예술가의 이름들이 화려한 의장을 입고 시조 속에 담겨 있다. \u003cbr\u003e\n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적 대상을 통해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단순한 역사의 재현, 허구적 상상력의 표현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개의 인물을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생의 이면과 그 속에 담긴 진실, 사실과는 별개일 수 있지만 보이는 지점 너머 인간의 정서, 깊은 슬픔과 정한, 이기심과 고독까지 기존의 시조 세계에서 다루지 않던 영역 속으로 시인의 시선이 닿고 있다. \u003cbr\u003e\n인간사에 펼쳐진 칠정(七情)의 이야기는 끝도 없이 전개되고 그 속의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낸 애욕의 역사, 소소한 개인사까지 시의 제재로 숨 쉬고 있다. 시인의 넓고 깊은 시안이 있어야 채집되고 전개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한 편의 시조 속에 시적 형식미와 주제 의식을 갖추고 창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u003cbr\u003e\n시조집을 한두 번 읽으면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어떤 소중한 것들은 단박에 눈에 띄지 않아도 서서히 그 진가를 드러내듯이 김완수 시조의 완미한 아름다움은 여러 번 읽어보면 그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자꾸만 이야기를 건네보고 시선을 주고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나눠야 타인의 깊은 속내를 알게 되듯 시의 이해 또한 그러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3018872060,"sku":"979119600974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009748.jpg?v=177641259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00974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