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115098","title":"핑크 마리의 꿈 여행","description":"『핑크 마리의 꿈 여행』 서평 中\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신선통쾌·재미명랑·풍자맑음,당당깨몽!\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는 누구나 꿈을 꾼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꿈을 버리거나 잊는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꿈밖의 삶을 산다. 시인의 표현대로라면 행동만 하면서 사는 셈이다. 시인에게 꿈은 현실과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삶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사고하는 기능을 갖는다. 달리 말한다면 꿈을 잊고 버리는 삶은 관찰과 사유가 결여되어 있는 삶이라고 보아도 된다. 그런 삶들에 대한 꿈의 여행자 마리의 지적이 매우 따끔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무 목적성(「유리 빌딩을 달리는 차들」), 스스로 최고라고 여기는 공허한 사람들 (「최고몽자(最高夢者)」), 남을 무조건 따라하다 자기 자신을 잃고 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쏜 살 몽인(SSONSAL 夢人」), 자신의 신념과는 상관없이 어느 줄에 서야할지 눈치나 보고 있는 모습들(「선 위에 선 몽인(線夢人)」), 말을 마구 뱉으며 편의에 따라 말을 바꾸는 사람들(「357도 말 바꾸는 사람, 말사람(馬夢人)」)에 대한 희화적인 묘사가 통쾌하고 신선하며 재미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꿈꾸는 마리의 눈에 비친 꿈 없이 사는 사람들, 그래서 역으로 꿈 몽(夢)자를 붙여줄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해 시인이 시를 통해 드러내는 것은 분노도 아니고 안타까움도 아니며, 체념도 아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 앞에서의 시인의 눈길은 지극히 맑고 명랑하게 느껴진다. 실은 그 시들을 보고 내가 놀란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부정적인 것들을 향한 분노와 안타까움의 표출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토록 맑고 명랑하게 그런 것을 희화화하고 풍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경지를 요구한다. 우리의 시인이 그 경지에 오르다니, 놀랍고 반갑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진형준(작가, 前 홍익대 불문과 교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3023328508,"sku":"9791196115098","price":11.0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115098.jpg?v=177641261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11509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