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217143","title":"부장님 죄송해요 공무원 합격했어요","description":"이 책의 특징\u003cbr\u003e\n\u003cbr\u003e\n직장인들은 일을 마치고 책을 펼치는 순간, 그냥 눈이 감긴다.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글을 읽는 것 자체가 노동이고 사치다. 그냥 SNS 글처럼 편하게 보시라고, 이 책의 편집을 최대한 간격을 띄웠다. 눈길 가는 대로 물 흐르듯이 따라오길 바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계약직으로 하루 10시간 일하면서, 2015년 1월. 직장 앞 독서실 잡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2016년 3월 친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합격 후 신입 공무원 연수 이틀 전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 내고 나왔다. 직장 그만두지 않고 공시 공부하느라, 1년간 주말은 밤을 새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습관이 무섭다. 합격하고 나서도 주말에는 잠이 안 와서, 한국사 전한길샘 네이버카페에 합격수기를 썼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현실 직장인 합격수기였는지라, 댓글이 계속 달리고, 쪽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왔다.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메일이 오고 있다. 간절히 합격을 원하며 공시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막노동하시는 분\u003cbr\u003e\n\u003cbr\u003e\n● 계약직 직장인 ― 중소기업, 대학교, 공공기관 계약직\u003cbr\u003e\n\u003cbr\u003e\n● 3교대로 일하시는 분\u003cbr\u003e\n\u003cbr\u003e\n●공익 사회복무요원\u003cbr\u003e\n\u003cbr\u003e\n● 주부, 백일, 돌 된 아기의 엄마\u003cbr\u003e\n\u003cbr\u003e\n● 직장에서 잘나가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가장 \u003cbr\u003e\n\u003cbr\u003e\n●전업 수험생\u003cbr\u003e\n\u003cbr\u003e\n●공시 3~5년 장수생들 ― 직장이나 알바와 공시를 왔다 갔다 하는\u003cbr\u003e\n\u003cbr\u003e\n1년간은 최선을 다해 일일이 답변을 드렸다. 1년이 지나고도 쪽지와 메일이 이어졌지만, 서울시 발령 후 일하고 적응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나중엔 답변을 할 힘이 더 이상 남아 있질 않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당시 공부했던 기억은, 음~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나는 강을 건넜고, 배를 떠나보냈고, 점차 잊혀갔다. 2016 합격 후, 이 이야기를 2년 넘게 묻어놓았던 이유다. 답변 못 한 쪽지, 메일들은 찝찝하게 내 맘속을 맴돌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다 되어 가니, 어느 순간, 여전히 쪽지는 계속 오는데, ‘아! 나에게 이런 시절이 있었지.’내가 어떻게 공부했었지?’기억이 가물가물해져 간다. 치매도 아닌데…. 다시 꾸역꾸역 한길샘 카페에 들어가 본다. 질문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나에게 용기 내어 질문해 준, 그 한분 한분에 대한 답변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는데 왜 포기하지? 안타까웠다. 그분들의 절박함, 그냥 묻고 지나쳐버릴 수도 없다. 하지만 고생했던 그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기는 싫다. 내가 타고 왔던 배는 기억에서 저만치 사라져 가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배가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기억의 배를 소환하기로, 한번에 다 쏟아붓고 완전히 떠나보내기로, 그렇게 잊기 전에 펜을 들었다. 그러면서 난, 내가 고생한 기억은 잊어버리기로 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냥 먼저 이 터널을 통과한 친구로, 선배로, 잔소리 많은 언니, 누나의 이야기로 편하게 물 흐르듯 봐라.\u003cbr\u003e\n\u003cbr\u003e\n혹여나 내 이야기가 절박한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말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719594236,"sku":"9791196217143","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217143.jpg?v=17760447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21714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