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567996","title":"푸른 달","description":"인간의 본능적 문제를 표현한 색다른 소설읽기\u003cbr\u003e\n우리나라 여성문사들에게는, 조선시대의 유교 흔적이, 관습의 문신(文身)처럼 남아 있는 까닭인지, 대체로 그 글들, 어느 대목쯤에서는 무엇인가를 감추거나 슬쩍 넘어가거나 숨긴 듯한 내숭끼를 만날 때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적잖은 일본 여성문사들의 글이 속옷까지 활활 벗어 붙인 듯 아슬아슬할 만큼 자유스러운 글을 만날 때마다, 왜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기 자신에게조차 정직, 자유롭지 못한지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김영두의 소설은 그런 뜻에서 특별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영두는 그 자신의 삶, 순간, 순간이 남다른 스토리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성(性)은 생체 에너지다. 개체의 염색체, 유전, 출생과정과 성장환경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 개개인 성에 관한 실체다. 부부간에 수요공급이 맞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갈등이 소설 소재가 되는 것은, 흔하면서도 독자를 혹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 결혼제도와 부부문제에 근간이 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일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러나 김영두의 소설 결말마다 미진함이 남는 것은, 불륜의 결과가 초래한 상황악화뿐, 인간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갈등에서 빚어지는 고뇌와, 근원적인 비극에 대한 성찰을 슬쩍 비켜 갔기 때문은 아니었을까.\u003cbr\u003e\n\u003cbr\u003e\n하지만 김영두의 소설이 소설로 남겨진다면, 한 여성의 생체(生體)에서 빚어지는 삶의 형태든, 세상풍조가 변해가면서 드러나는 세태를 그린 것이든, 김영두의 소설에 드러나는 세태는, 어떤 여성작가에게서도 만나기 쉽지 않은 생생한 증언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정연희 소설가·예술원 회원 「해설」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474874108,"sku":"9791196567996","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567996.jpg?v=177601511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56799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