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625139","title":"관계, 그 제한적 용법(문학과 비평 시인선 6)","description":"\u003cp\u003e이상정의 詩는 붉게 물든 저녁 하늘이 마냥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라, 그 아름다운 노을 뒤에 숨어있는 검은 먹구름이 있음을 시의 화자를 통해 저음의 목소리로 준임하게 꾸짖고 있다. 그의 시는 요란한 소음을 내는 것도 아니고 거칠고 험악한 언어로 부르짖지도 않는다. 개탄스런 사회 현상을 바늘로 정곡을 찌르듯이 상처의 부위를 예리하게 도려낸다. 증류된 원액을 기억의 상상력 속에서 표집하여 대상의 몸집 속에 웅크리고 있는 불순물을 계측하여 방해물을 제거해낸다. 그것은 인간 세계의 교정자로 낡고 비틀어진 형상을 바로잡고, 나아가 의식의 첨예화를 통해 만연한 인간성 상실을 치유하는 이미지를 그려낸다. 펜이 칼보다도 강하다는 정의는 보여주기 식이나 겉핥기에 그치는 통과 의례가 아님을, 시의 사회적 기능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확실한 의식을, 이상정은 작품 갈피마다 피아노 소리같은 선율로 은은히 녹여내고 있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003452156,"sku":"9791196625139","price":1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625139.jpg?v=17764309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62513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