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730369","title":"모르는 곳으로(작가교실 시인선 1)","description":"빛과 어둠, 인간의 극과 극을 오가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시학\u003cbr\u003e\n김용길 시인이 등단 30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첫 시집 『아인슈타인의 시』를 낸 후 25년 만의 시집이다. 시인은 시집 서문에서 그동안 ‘전직 시인’이라고 말하고 다녔으나 ‘시를 쓰지 아니한 것은 아니’고 마음에 드는 시가 꺼내지지 않아서 한 세대 만에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은 「잠행(潛行)」이라는 시에서 그동안 칼을 하늘에 숨기고 다니며 시가 될 만한 싹수들을 찾아다녔다고 슬쩍 고백을 하고 있다. 시인은 마치 자객처럼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조금은 특별하고 낯선 시들을 하나둘 꺼내 놓고 있다. 〈붕어를 찾아서〉에서는 붕어빵 리어카를 끌고 전국을 누빈다. ‘로드무비’가 있듯이 이번 시집 『모르는 곳으로』는 ‘로드포엠’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런데 시인이 찾는 사람은, 시인이 찾는 시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시인은 ‘싸구려 여인숙에 들어 문틀이 우는소리를 들’으며 ‘누군가 강을 건너오는 듯한\/ 가슴 두근거리는 물기척’을 느끼기도 한다. 그는 돌 속에 갇힌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돌밖에 갇힌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 ‘어둡고 바람 부는 밤’ ‘문득 발걸음을 멈춘 신발가게 쇼윈도’에서 ‘햇살 같은 점원 아가씨’를 만나기도 한다. 시인은 무엇을 찾아, 누구를 찾아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것일까?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시집의 표제작인 『모르는 곳으로』에서 만나는 ‘내가 잘 아는 그대’는 낯선 나다. 낯선 곳에서 낯선 나를 보아야 생경한 내가 안개처럼 걷히며 비로소 네가 보인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은 여전히 그 어디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내 안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장소다. 인간의 심리적 공간은 현실의 실제적 공간과 겹쳐지며 공명한다. 거기서 나의 껍질이 벗겨지고 모습이 보인다. 사랑은 끊임없이 그 알맹이의 눈부신 미소를 보기 위해 낯선 곳을 탐험하는 여정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하늘에 숨겨둔 칼은 언제 꺼내서 쓰는 것일까? 그런데 하늘에 숨겨 두었던 칼은 ‘한 달에 한 번만’ 쓴단다. 25년 동안 한 달에 한 번만 칼을 쓰고, 시를 썼더라도 아직 시집 몇 권 정도는 남아 있을 듯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3478541564,"sku":"979119673036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730369.jpg?v=177643025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73036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