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809850","title":"문예창작의 정석(개정판)","description":"문학이라 부르고 문예로 쓴다\u003cbr\u003e\n기본이라는 말이 있다. 사물, 현상 시설 따위의 기초와 근본이라는 말이다. 어떠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기가 탄탄하다. 기본에 충실하다라는 말을 사용할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완성도가 낮을 때는 기본을 무시했다, 기본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u003cbr\u003e\n시를 쓰고 소설을 쓰면서 기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창작 이론을 기본으로 받아들이고, 창작 이론에 충실했을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믿는다.\u003cbr\u003e\n이론을 떠나서 시는 언어를 창작하는 것이고, 소설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이라는 기본을 안고 시작하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문예 활동의 기본을 문학적 이론이 아니고 문예적 창작으로 받아들일 때 완성도 높은 문예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u003cbr\u003e\n자고로 문학은 문예를 모체(母體)로 해서 형성이 된 학문이다. 그런데도 작금의 현실은 문예를 문학의 하위 장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말은, 문예를 학문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와 다를 바 없다. \u003cbr\u003e\n문학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학문’을 뜻하는 단어였다. 조선시대 때의 문학은 지금의 문예와 완전히 다른 기준이었다. 문학은 소극적인 의미의 시ㆍ소설ㆍ희곡 같은 것만 총칭하는 것만 아니다.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사용함으로써 표현되는 학문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이를 태면 글(文)을 매개로 하는 모든 학문을 통 틀어서 글자 그대로 문학(文學)이라고 한다.\u003cbr\u003e\n문학판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노벨문학상’이 이것을 잘 증명해 주고 있다. 문학이 문예라면 노벨문학상을 소설이나 시, 혹은 희곡을 쓰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2016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밥딜런(Bob Dylan)이다.\u003cbr\u003e\n언론이나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문학가가 아닌 사람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작가나 시인이 아닌 사람이 노벨상을 받는 사람은 밥딜런이 처음은 아니다. 독일의 역사학자 테오드르 몸젠(Theodor Mommsen), 영국의 수상 처칠은 자서전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베르그송은 철학자이나 아름다운 프랑스어 문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노벨상을 받았다. 이처럼 문학을 광의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문예와 거리가 있다. \u003cbr\u003e\n글로 예술 행위를 하는 것을 문예가 아닌 문학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압기 시대의 소설가 이광수가 효시이고, 일제 강점기에 문예를 잡한 문인들의 영향이 크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379661564,"sku":"9791196809850","price":51.6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809850.jpg?v=177643301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80985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