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971311","title":"정화할 줄 모르니 그저 담아요","description":"막연한 위로가 간절한 밤이었다. 스스로도 의아했다. 그런 것들은 질색이라고 생각했다. 흐릿함을 살아가는 자에게 막연함이 갖는 불투명성은 기만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무한한 낙관이 불쾌했다. 모두가 무신경함으로 대응해주기를 차라리 바랐다. 우스운 일이다. 그토록 경멸하던 한마디를 돌연 그리워하게 된다는 것은 의아함을 넘어서 스스로를 부끄럽게 했다. 투박한 손으로 얹고 가던 연고의 무게가 그리웠다. 마냥 아리기만 하던 그 따가움이 간절했다. 쓰라려도 좋을 것만 같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여전히 나는 위로를 모른다. 기대앉은 벽이 익숙한 나와 당신, 채울 줄을 몰라 여전히 비워가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고민이 숱해진다. 아픔은 여전히 무겁다. 감정이란 정화의 영역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담는다. 모르는 만큼 담는다. 정화할 줄 모르는 내게 최선의 위로를 건넨다. 정화할 줄 몰라서 담아본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040512764,"sku":"9791196971311","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971311.jpg?v=17764310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97131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