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6972738","title":"다음 날도 울지 않았다","description":"《다음 날도 울지 않았다》는 4부로 나뉘어졌고 담백한 문장 수필 44편이 실렸다. 질감 느껴지는 표지의 책장을 넘기자마자 단숨에 빠져들었다. 소설에 탁월한 이야기꾼 박완서 선생이 있었다면 수필에 탁월한 이야기꾼은 정갈한 문체의 남정인 수필가가 아닌가 싶다. 1부, 2부, 3부… 서사의 숲으로 들수록 글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재미로 독서가 신바람난다. 페이소스에 눈물 마렵게 하고, 웃음으로 눈물 닦게 하는 수필집이다. 세상을, 사람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애잔하다. 따뜻한 그 시선이 때로는 “분수 모르는 오지랖”으로 확장되어 스릴도 안겨준다. 익살과 해학을 문장에 감칠맛 있게 버무릴 줄 아는 저자, 과연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 선정’ 될 만한 작가구나 싶게 글 한 편 한 편이 옹골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내러티브의 전개에 급급하지 않는 문학 기술자로서 남정인의 서사 생산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작가는 또한 로맨스 에피소드들을 한국 트로트 가요 〈앵두나무 처녀〉로 시작해 팝송 〈새드 무비〉를 덧씌움으로써 대상에 매몰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숙련된 화자의 지위를 보여준다. 대상을 재현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그것과 유사한 상관물에 빗대어 가며 거리를 유지하는 기법은 텍스트를 값싼 센티멘털리즘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남정인은 ‘생산자(producer) 개념’에 충실한 수필가이다. 작가가 하는 일은 대상을 그대로 베끼는 것(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가공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생산)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문학평론가 오민석\u003cbr\u003e\n\u003cbr\u003e\n추상적인 표현보다 삶과 일치하는 구체적인 언어로 썼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에 답하듯 주제를 드러내는 것이 어색했다. 문장에 행간의 의미가 있듯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 이면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마다 삶이 엄숙한 게 아니라면 나는 느슨하고 싶었다. 기쁘고 슬프고 때론 가슴 시린 이야기…. 어떻게 살라는 것보다 어떠했다는 걸 썼다.\u003cbr\u003e\n-〈작가의 말〉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130919676,"sku":"9791196972738","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6972738.jpg?v=177643150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69727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