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020117","title":"숨 멎은 공간","description":"당신은 누구로 사나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저는 건축 비평가로 삽니다.\u003cbr\u003e\n『숨 멎은 공간』은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난생처음 ‘요청에 따라 쓴’ 글들의 묶음이다. 출판 기획자의 요청은 간단했다. 비평가이자 건축가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니 저자가 사랑하는 공간에 대해 각주 없이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남의 말들 없이 오직 자신이 품고 있는 공간의 형상만 그려달라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숨 멎은 공간』에서 자신의 온몸과 온 정신을 홀렸던 공간을 더듬어가며 그려내려 애썼다. 그런데 본디 추상의 영역인 ‘공간’, 그리고 주관의 영역인 ‘감’은 객관의 매체인 글로 온전히 붙잡거나 드러낼 수 없다. 공간(감)은 그 공간에 직접 데려가 거기서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현장과 분리된 말로는 도무지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러니까 그것에 근사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이 보거나 듣는 즉시 곧바로 깨닫고 감통해 인식하고 느꼈던 공간들을 상상으로 지어가며 썼다. 다행히, 그리고 이 또한 처음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살 집의 공간을 설계하고 있었다. 글쓰기와 공간 지어내기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이요, 천혜다. 난제를 풀기 위해 취한 방도가 하나 더 있다. 살아 있는 감각을 좀 더 잘 드러내기 위해, 글쓰기를 이전과 달리 운문 혹은 시의 형식을 빌려 산문과 섞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조금 더 수월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376583932,"sku":"9791197020117","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020117.jpg?v=177601942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02011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