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383731","title":"교회세습, 법정에 서다(강치원의 광야 소리 4)","description":"봉건시대의 세습교회로 돌아가는 ‘목사-주님’ 교회,\u003cbr\u003e\n\u003cbr\u003e\n이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u003cbr\u003e\n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을 불과 며칠 앞둔 2017년 10월 24일, 명성교회 부자세습이 노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 종교개혁 정신에 찬물을 끼얹는 이 결정 이후 교회의 ‘부와 세습’은 세상의 공공연한 가십거리가 되었다. “세습은 하나님의 뜻이며 교인들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목사의 말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아버지 목사의 말이 세상의 조롱을 받고 있다. ‘기형적 대물림’의 당사자인 아들 목사가 위임을 받고 “사람들이 우리를 우려와 의심의 눈길로 볼 때 … 유일한 분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을 때, 세상은 “그의 하나님 그리고 개신교의 하나님, 그 하나님은 같은 존재일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문하지 않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교회 세습 문제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재판국에서도 공전을 거듭하자, 세상은 교회를 향해 “지금의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근심 어린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2019년, 제104회 총회에서 이의 제기를 일절 차단하고 교회 세습에 손을 들어주었을 때, 세상은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라는 말로 ‘예수교 장로회’를 ‘목사교 장로회’로 변질시킨 총회의 작태에 혀를 내둘렀다. 비대면 회의로 진행된 2020년 제105회 총회는 총회 석상에서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을 잠재우고 정치부로 넘겨버렸다. 한 회기 전의 총회가 마치 ‘교황과 교황청의 안녕을 위해서라면!’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문제를 덮으려 했다면, 제105회 총회는 마치 ‘교황을 위한 십자 군병’ 역할을 자처하는 것 같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명성교회의 세습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이러한 작태를 보고 저자는 신학자요 목회자로서 세상이 걱정하는 교회의 현실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교회사가로서 교회 세습이라는 말로 엮을 수 있는 역사의 흔적을 탐구하다 이와 관련된 많은 교회법 판례들을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저자를 놀라게 한 것은 교회 세습 문제가 어느 한 시대나 특정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부터 중세까지 끊임없이 교회를 괴롭혔고, 교회가 끈질기게 싸웠다는 점이다. 1,500년 동안이나 교회 세습은 성직매매와 함께 교회 타락의 원흉으로 간주되었고, 교회의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걸림돌이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한국의 신학계는 말할 것도 없고 역사계와 법학계에서도 거의 연구가 없는 교회 법전들을 라틴어 원문으로 꼼꼼히 읽으며 그 행간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교회 세습이 교회를 세운 사람들의 ‘내 교회’, ‘자기 교회’라는 의식 속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갔음을 발견한다. 나아가 교회의 사유화를 막기 위해 공 교회가 각종 지역종교회의와 공의회를 통해 얼마나 치열하게 논의하고 법적인 결정을 내렸는지도 밝혀낸다. 이 과정에서 교회 세습을 가능하게 하는 아들의 존재를 차단하기 위해 사제의 독신제가 강화되며, 세습의 법적 권한을 아예 제거하기 위해 사제의 아들들을 ‘교회의 종’으로 선포하는 극단적인 처방까지 내리는 것을 읽어낸다. 이런 점에서 교회 세습 문제로 골머리를 먹고 있는 작금의 한국 교회에 나름 출구를 제공할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교회 세습과 관련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그 대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 단지 오늘의 세습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사적인 자료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 자료는 교회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며, 여리고 성이 된 교회 정치꾼들과 힘겹게 싸우는 분들에게 좋은 역사적인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또한 총회를 성직매매의 도굴로 만드는 거대한 돈뭉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들에게 작은 물맷돌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교회법에 관심이 있는 신학도나, 역사학도나, 법학도들에게 좋은 스터디 자료가 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295644412,"sku":"9791197383731","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383731.jpg?v=177643232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38373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