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391538","title":"비는 초록을 두드리며","description":"‘그리지 않은 것’과 ‘지워놓은 것’은 다르다. 시인은 ‘절제의 이면’을 말하고 있다. 바다는 한 줄의 수평선으로, 들판은 초록의 심장으로…그는 ‘블로그’에 쌓인 ‘시’와 ‘에세이’를 첫 시집에 담아, 투명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u003cbr\u003e\n詩를 쓰는 일\u003cbr\u003e\n어린아이를 바라보는 일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일이며, 솔직함이 삶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임을 깨닫는 일이다. 나는 어린아이와 마주할 때면 내 영혼이 소생하는 기분이 든다.\u003cbr\u003e\n내가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것은, 부단히 질문하는 그들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시인의 영혼은 어린아이와 닮아 있어야 한다고 믿고 싶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서둘러 답을 내리는 일이 아니라, 비틀거리며 부단히 질문하는 진지함의 산물일 것이다.\u003cbr\u003e\n나의 글들이, 더듬거리며 질문하는 어린아이의 눈빛이기를 꿈꾸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詩의 마음\u003cbr\u003e\n시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하지만 억지스러운 표현이나 지나친 은유는,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나는 ‘어린아이 일기’같은 글이 좋습니다. 어쩌면 지식이나 관념이 시적 언어를, 더욱 혼란스럽게도 합니다. ‘시’는 진정 영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시를 쓰는 일은, 매듭을 푸는 일이거나 막힌 담을 허무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삶이나 사물에 대한 질문이며, 사랑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u003cbr\u003e\n울림이 있다는 것은, 감정의 공간이 떨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 ‘감정의 공간’을 우리는 ‘마음’이라 합니다. 그러니 ‘시의 마음’은 감정의 공간을 두드리는 울림이며 떨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길을 걸으며\/\u003cbr\u003e\n나는 오늘도,\u003cbr\u003e\n아득한 길 위에 서있다.\u003cbr\u003e\n길은 사람이다, 잊히지 않는 기억들이다.\u003cbr\u003e\n길을 찾고 나를 잊어버리면, 나를 찾고 길을 잃어버리면\u003cbr\u003e\n무엇이겠느냐!\u003cbr\u003e\n수많은 사람들의 길을 걸으며, 지울 수 없는 길을 걸으며……\u003cbr\u003e\n돌아오는 길은,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또 다른 길\u003cbr\u003e\n길을 걷는다. 질문과 반문을 거듭하던 유년의 골목길을 아스라이 떠나와, 질문 없는 무심한 길을 나는 걷는다.\u003cbr\u003e\n지뚱거리며 걸어가는 어린아이의 불안한 발걸음과, 하잘것없는 미물에도 종알거리며, 가던 길을 멈추는 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사랑스럽다.\u003cbr\u003e\n먼 길을 돌아서, 나는 오늘도 대답 없는 이 길을 혼자 걷는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412265724,"sku":"979119739153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391538.jpg?v=177643328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3915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