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648977","title":"징검다리(한국디카시학기획시선 5)","description":"디카시에 대해 말하려면, ‘디카(디지털 카메라)’라는 매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디카시는 ‘디카’와 ‘시’를 합친 말이다. ‘디카’와 시가 어울려 디카시가 만들어진 것이라면, 디카시에는 분명 일반 시와는 분별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디카시와 시가 갈라지는 지점은 ‘디카’라는 매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가 언어를 매체로 이루어지는 상상의 양식이라면, 디카시는 디카와 언어를 매체로 이루어지는 상상의 양식이다. 디카시는 디카로 찍은 사진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독자들은 디카시를 보고 읽는다. 사진이미지가 언어표현으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한 편의 디카시가 생성된다고나 할까.\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가 사는 일상은 지천에 날이미지가 널린 세계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는 날이미지를 디카로 찍는 순간 펼쳐진다. 일상에서 보는 진달래꽃 한 송이(날이미지)와 디카로 찍은 진달래꽃 한 송이(사진이미지)는 같으면서도 다른 맥락을 내포하고 있다. 시인은 날이미지가 사진이미지로 구현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그 감흥을 언어로 표현한다. 사진이미지로는 미처 담지 못할 날이미지를 시인은 언어로 드러내는 셈이다. 사진이미지와 언어표현이 하나로 어우러져야만 제대로 된 디카시가 탄생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독자들은 사진이미지에서 연상된 내용을 바탕으로 언어표현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젖힌다. 사진이미지를 ‘보고’ 언어표현을 ‘읽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우리는 디카시를 감상하는 길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379596028,"sku":"9791197648977","price":14.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648977.jpg?v=177643301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64897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