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759406","title":"전통 한지 70년, 삶에 스미다","description":"“종우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종우가 전통의 종우라 강조하고 싶지도 않아여. \u003cbr\u003e\n그저 내 종우를 아는 사람들이 날 찾아주면 그게 행복한 기래요.”\u003cbr\u003e\n70년 인생, 전통 한지만을 만들다가 결국 그 자체가 삶이 되어버린 장인의 기록\u003cbr\u003e\n9살부터 한지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칠십 년 넘는 세월을 한지와 보냈다. 지금도 첫 추위가 오면 아들 춘호 씨와 함께 닥을 삶아 한 해의 종이뜨기를 시작한다. 그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신기하게도 양력으로 12월 말, 크리스마스 전후는 어김없이 최고로 추웠다고 한다. 가장 춥고 혹독한 시기가 그에게는 최고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때이다. 그 추위가 가시면 물질을 시작한다. 옛날 별자리를 보고 농사를 지었듯, 전통 한지 작업은 일 년 사계절 철저하게 자연의 순환에 따른다. 그러한 자연의 부름을 일흔 번 가까이 맞이한 셈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린 시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듯,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남의 집 논에 가서 모도 심고, 밭도 맸다. 그러다가 추운 겨울에 보리밥이라도 얻어먹으며 일하러 간 누님 댁에서 운명적으로 한지를 뜨는 장인을 만난다. \u003cbr\u003e\n“됐어. 배우면 돼요. 내 공장에서 배웠다 나간 사람 많은데, 사형이 제일 잘해요.”\u003cbr\u003e\n스승님의 말씀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본격적으로 한지장으로 가는 길에 우뚝 선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의 한지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예술뿐 아니라 세상의 어떤 작은 일이라도 평생을 묵묵하게 해온 이들만이 뿜어내는 삶의 향기가 있다. 그 거칠고 투박하지만, 끝까지 지켜낸 우직한, 인간 김삼식의 이야기를 이 책의 첫머리에 담아낸다. 또한 대를 이어 내려온 아들 김춘호의 한지로 넘어가게 되면 아버지까지 지켜온 전통의 방식에 ‘정밀한 과학’을 더하게 된다. 즉, 전통에서 더 발전된 과학의 우리 한지의 이야기로 마무리하며 미래를 조명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326708476,"sku":"9791197759406","price":25.8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759406.jpg?v=177643251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7594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