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834806","title":"코로나19 이전 세상을 회상하며","description":"‘코로나19’를 이겨내 온 힘은 원천\u003cbr\u003e\n서귀포에서 보낸 15일,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에 관한 기억\u003cbr\u003e\n \u003cbr\u003e\n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화가와 시인 부부가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1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15일간 보냈다. 서귀포에서 보낸 15일의 기억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는 기나긴 날 속에서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그 기억들을 묶어 만든 사진화보집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정년퇴직 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쯤 살아보기, 아니면, 프랑스의 지방 소도시에서 한 달쯤, 살아보는 것이 로망이었다. 노천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에 각설탕 두개를 녹이며 천천히 흘러가는 늦은 오전 시간들. 노릇하게 잘 구워진, 기다란 바게트를 황색종이 봉투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는 또 늦은 오후 시간들. 밀키웨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안전하고도 어둑한 공간이 있는 외딴 마을, 그런 곳을 찾았던 시간들도 있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밴프나, 지구의 또 다른 어느 곳들.그런 일상을 꿈꾸었다. 거의 많은 해를 휴가 없이 일만 해 왔던 직장에서 벗어나, 나른한 햇살이 어깨에 가득 내려앉는 시간들을 원했다. 그 꿈은 오래 둔, 책상 위의 귤처럼 조금씩 작아졌다. 일주일만이라도 어딘가 가서 멍하니, 있기만해도 좋겠다는 소망으로 끝이 닿았다. 결국, 더 늙고,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제주도를 택했다. 그 제주도 중에서도 과거에, 여름 태풍이 불어 빗발이 어지럽게 날리던 날, 잠시 머물렀던 그 곳, 서귀포. 그리고 15일간 살기. 하지만 모든 것이, 오랫동안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풍경이 될 것을 그때는 전혀 알 수 없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6999987452,"sku":"9791197834806","price":33.7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834806.jpg?v=177645005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8348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