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7846977","title":"그 소리를 듣고 싶다","description":"마음의 소리를 찾아 떠나가는 길\u003cbr\u003e\n가만히 서 있는 것 같은 풍경들도 다 저마다의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지나온 내력이자 역사다. 풍경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자칫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역사를 들추어내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며 다독거려주는 일에 다름 아니다. 시 쓰는 일은 뒤로 미루고 산과 강을 쏘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었던 차용국 시인. 그가 이번에 그 특유의 짙은 서정이 담긴 여행 산문집을 냈다. 이 땅의 꽃과 나무들, 지나가는 바람, 발길에 차이는 작은 돌멩이까지도 그에겐 다 시이고 역사였음을.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땅에 대한 사랑 없이는 결코 걸을 수 없는 길\u003cbr\u003e\n나는 걸으며 이념의 폭력과 허위에 멍든 소리를 들었고, 그래도 살아내는 경이로운 생명의 소리를 들었다. 던적스러운 이념의 억누름을 침묵으로 견뎌내며 살아내는 생명의 소리는 아름다웠다. 나는 비틀거리는 이념의 허깨비를 내보내고 생명의 환희로 가득한 길을 소망했다.\u003cbr\u003e\n삶은 멀고 가까운 길을 배합하면서 바빴고, 두근거리는 환희의 기다림은 늘 지루했다. 행운은 멀리서 신기루처럼 부유했고, 삶은 늘 일상의 거리를 배경으로 무겁고 진지했다. 일상의 소리는 지친 듯 낮았으나 생명을 유전하는 진솔한 스토리를 내보냈다. 그 소리는 소소한 것으로 보였으나 함께 작은 벽돌을 쌓아 올리며 나누는 기쁨 같은 것이었고, 함께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정담처럼 따사로운 것이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소리의 여백을 찾아가는 길\u003cbr\u003e\n나는 걸었다. 산길 강길 바닷길, 도시와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나는 걸으며 보고 들었다. ‘봄’과 ‘들음’은 둘이었다가 하나로 다져진 울림으로 다가왔다. 본래 내 안에 있었으나 떠나간 소리이기도 했고, 내 안에서 깨어난 소리이기도 했고, 내 안에 새롭게 들어와 문을 여는 소리이기도 했다.\u003cbr\u003e\n길은 길로 이어지고, 길이 길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길은 먼 과거에서 달려와 현재를 가로질러 미래로 나아갔다. 그래서 길을 걷는 것은 태고의 울림과 신화와 전설의 전언을 듣는 것이었고, 역사와 문화의 숨소리를 체험하는 것이었으며, 과학과 문학이 다투지 않고 어우러진 소리의 여백을 찾아가는 것이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147795196,"sku":"9791197846977","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7846977.jpg?v=177643158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784697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