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8392473","title":"최소한의 나","description":"“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다”\u003cbr\u003e\n어떤 대안의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슬픔은 100년을 경유한 21세기의 현실에서도 변함이 없다. 오히려 섣불리 대안을 말하는 일이 도금한 희망에 지나지 않음이 너무나 쉽게 판명이 나는 형국이다. 희망을 말하더라도 어떠한 낙관을 포함할 수 없다는 사실이 지배한다. 오늘날의 문학은 바로 이같이 희망 없는 시대를 그 문턱에서 발화한다.\u003cbr\u003e\n그렇지만 의외로 문학은 이러한 감각에 무디다. 여전히 인간 중심의 조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조건 변화가 이끄는 새로운 문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여기 앤솔러지 속 소설도 환경소설이자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 할 수 있겠다. 무서운 속도로 생산하고 소비하며 쓰레기를 만들어가는 욕망 충족의 자본주의 체계에서 그 외부를 상상하고 형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잉여를 만들지 않는 ‘최소한’의 삶을 추구하지 않는 한 지구의 엔트로피는 파국에 이를 수밖에 없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감응하고 공생하는 지혜를 배우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 \u003cbr\u003e\n『최소한의 나』 속의 일곱 편 소설은 그 감응과 지혜의 길 위에 있다. \u003cbr\u003e\n- 구모룡(문학평론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여기 놓인 7편의 단편소설 안에는 [몸속의 미세플라스틱마저 사랑하는 사람\/플라스티 베이비]과 [손자를 위해 원전반대 시위를 7년째 하고 있는 할머니\/붉은 물고기 되기]가 있고 [무분별한 개발로 메마른 대지가 평원 밖으로 밀려났던 옛 주인을 불러 들\/아웃빌리지]이기도 [농어촌 전형 때문에 시골로 이사 간 k-고딩이 정신 나간 k-부장과 함께 지구 멸망을 맞이\/상자]하기도 한다. 그렇게 [자본이 사회를 어떻게 통제\/은혜로운]하고 [자연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소리의 길]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며 [지구를 파괴하는 우리를 고발\/최소한의 나]한다.\u003cbr\u003e\n그렇다. 이 소설집은 ‘고발’을 근원으로 삼고 있다.\u003cbr\u003e\n욕망과 종말을 숨죽여 엿보던 독자들은 자신들이 고발당하는지도 모른 체 어느새 7편의 소설을 모두 읽어낼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013678332,"sku":"9791198392473","price":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8392473.jpg?v=177601782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839247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