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8492449","title":"반건축(半建築)","description":"블루보틀 커피, 이솝, 비트라, 헤이, 도쿄도현대미술관… 전 세계가 열광하는 공간을 탄생시킨 건축가\u003cbr\u003e\n나가사카 조가 자신의 실패담과 성장의 여정을 모두 털어놓은 자전적 건축 에세이\u003cbr\u003e\n이 책은 아주 우연한 계기로 탄생했다. 2020년, 중국 출판사 팅송문고가 나가사카 조의 기존 저서들을 한 권으로 엮자고 제안했을 때, 그가 처음 내민 가제는 '건축과 가구 사이(between architecture and furniture)'였다. 하지만 임팩트가 약하다는 이유로 단칼에 거절당했고, 담당 편집자는 『반건축(半建築)』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역제안했다.\u003cbr\u003e\n단어 하나에 자신의 정체성이 명쾌하게 담긴 것에 저자는 깊이 감탄했다. 그러나 정작 책이 출간된 이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그들은 이 제목을 '건축과 가구의 경계'가 아니라 '반쯤 완성된', 즉 '미완성'의 뉘앙스로 읽어내며 하나같이 \"정말 나가사카 조답다\"고 입을 모았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의 눈에 비친 '나'. 그 유쾌한 간극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은 저자는 같은 제목 아래 완전히 새로운 책을 처음부터 다시 써 내려갔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반건축(半建築)』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완벽한 완성작 대신, 우연과 실패가 빚어낸 '자기만의 언어'\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한 건축가의 완벽한 작품으로 채워진 흔한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일상의 예기치 못한 우연과 크고 작은 실패들이 어떻게 건축가의 자양분이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서점에서 우연히 펼친 책에서 딴 단어로 대충 만든 명함이 20년 넘게 이어질 사무소 이름 '스키마'가 된 사연이나, 발주 실수로 잘못 배달된 에폭시 수지가 그의 대표작 '플랫 테이블'을 낳은 일화가 대표적이다. 또한, 신축만을 갈망하던 시절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리노베이션'이 도리어 건축가로서의 자신을 낡은 틀에서 해방시켜 주었다고 담담히 털어놓기도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이처럼 좌충우돌하는 일화들의 끝에서 매번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를 길어 올린다. '덜어내기', '지(知)의 갱신', '빼도 박도 할 수 있는 관계', '보이지 않는 개발' 같은 그만의 단어는 성공이 아닌 실패들 속에서 건져올린 지금의 철학과 다름없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건축이란 언제까지나 미완성인 셈이다\"\u003cbr\u003e\n그 숱한 여정 끝에 그가 도달한 결론은 이 명쾌한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건축이란 언제까지나 미완성인 셈이다.\"\u003cbr\u003e\n억지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채워 넣지 않고, 기꺼이 빈틈과 여지를 남겨두는 이 유연한 태도. 가구에서 출발해 건축과 도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나가사카 조의 모든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 바로 이 '반건축'의 넉넉함 속에 담겨 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979212787964,"sku":"9791198492449","price":24.7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8492449.jpg?v=178669904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849244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