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213845","title":"세상의 고아(모던포엠 작가선 206)","description":"소유가 아닌 흐름으로서의 존재, 그 슬픔\u003cbr\u003e\n『세상의 고아』는 황윤현 시인의 두 번째 저서이다.\u003cbr\u003e\n 소천하신 어머님께 드린 첫 저서 『곤지곤지 잼잼 』에 이어 두 번째 저서는 아버님을 여읜 아픔과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부모님께 가는 길은\/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다\/\/해를 마주하고 가는 길이다\/\/낮게 깔린 겨울 아침 햇살이\/선바이저를 무력하게 만들며\/아프게 망막을 찌른다\/\/몸 곧추세워 피해 보지만\/보닛에 반사된 햇살은 피할 길 없다\/가린다고 사라지지 않는 슬픔처럼\/\/부모님께 가는 길은\/\/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다\/\/슬픔을 마주하러 가는 길이다 - 황윤현 「산소 가는 길」 전문\u003cbr\u003e\n 어버이를 여읜 후 소멸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소멸하는 것들, 순간적인 것들, 죽어가는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 시 속에 그것들의 붙들어 놓는다. 순간을 붙들어 영원으로 묶어 놓는 것이다. \u003cbr\u003e\n 슬픔은 인간의 존재가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서부터 온다. 그 유한성, 죽음이 삶의 대전제로 놓여 있기에 이별, 덧없음, 잃어버림, 잃음이 인생을 지워버리고 덮어버리고 소멸시켜 버린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죽음을 초월할 수는 있다. 그것은 자기 주관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적인 시야로 자아를 확대하여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일체만상이 하나로 한마음으로 한덩어리로 휘돌아가는 것임을 깨닫고 실감하는 것이다. \u003cbr\u003e\n 시작도 끝도 없는 대자연의 시간 속에서 한 찰나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 그리고 한순간 삶의 불꽃을 태우다 사라지게 되는 인간의 운명을 알고 있다는 것, 그것은 시인에게 있어 참을 수 없는 아픔이요. 슬픈 절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자아 역시 그렇게 변화해 가는 것이다.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속에 휩싸여 함께 흘러가는 것이라고 시인은 그렇게 고백하고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3401372924,"sku":"9791199213845","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213845.jpg?v=177642962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21384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