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508620","title":"훌리건과 벌컨","description":"\u003cp\u003e“정치적 극단주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n\u003cbr\u003e‘87년 체제’ 이후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 ‘타협의 실종’을 진단하다\n\u003cbr\u003e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운 정치 기사를 보다 나도 모르게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른 적이 있는가. 중동에서 들려오는 포성은 타협이 사라진 세계가 마주할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더욱 서글픈 사실은 우리 내부의 정치 역시 이 ‘극단주의’의 문법을 닮아가고 있다는 점이다.\u003c\/p\u003e\n\n\u003cp\u003e상대를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섬멸해야 할 적군’으로 규정하는 증오의 언어는 임계치를 넘었다. 대화와 설득이 머물러야 할 공론의 장은 날 선 혐오와 물리적 충돌로 얼룩진 지 오래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정치의 본래 기능은 간데없고, 거친 함성만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u003c\/p\u003e\n\n\u003cp\u003e정치학자 장훈 교수의 신간 《훌리건과 벌컨》은 바로 이 지점, 합리적이고 온건한 시민들이 왜 정치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민주주의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한 뼈아픈 진단이자, 나아갈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다.\u003c\/p\u003e\n\n\u003cp\u003e다시 타협으로, ‘87년 6·29 선언’에서 찾은 민주주의의 본질\u003c\/p\u003e\n\n\u003cp\u003e저자는 절망적인 현실의 해법을 우리 민주주의가 일궈낸 가장 찬란한 성공의 기억에서 찾는다. 1987년 6월, 군부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파국적 충돌 대신 선택했던 6·29 선언은 단순한 양보가 아니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정수인 ‘타협’이 빚어낸 결실이었다. 당시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는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적대적 세력과 대화하며 민주주의의 문을 열어젖혔다.\u003c\/p\u003e\n\n\u003cp\u003e저자는 이 ‘타협의 정신’이야말로 고사 직전의 한국 정치를 다시 살릴 유일한 열쇠라고 단언한다. ‘87년 체제’ 40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승자독식의 낡은 서사를 끝내야 한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을 시작해야 할 때다. 결국 정치는 ‘적을 섬멸하는 전쟁’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며 합의를 일궈내는 예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훌리건과 벌컨》은 그 길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 시민과 정치인 모두에게 던지는 묵직한 권고장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049786108,"sku":"9791199508620","price":22.2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508620.jpg?v=17764311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50862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