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638716","title":"돌아라 물레야","description":"\"아흔 번의 사계절을 통과했음에도 다시 걸어야 할 길\" \u003cbr\u003e\n생의 끝자락에서 길어 올린 낮고도 선명한 생의 찬가\u003cbr\u003e\n아흔의 연치(年致)에 이른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돌아라 물레야〉를 세상에 내놓는다. 두 권의 시집을 통해 생의 마디마디를 기록해온 노시인은 이제 쉰네 편의 시를 통해 멈추지 않는 시간의 수레바퀴와 그 안에서 순수히 걸러진 생의 정수를 노래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에게 '물레'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회전하며 실을 뽑아내듯, 기억과 망각,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며 하나의 거대한 운명을 직조해가는 신성한 생의 상징이다. 아흔이라는 숫자가 주는 경외감은 이 시집에서 어떤 비장함이 아닌, 모든 날카로움이 풍화되어 사라진 뒤에 남은 투명한 관조로 승화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시집은 세 번째라는 무게감만큼이나 담백하다. 억지로 꾸며낸 수사나 젊은 날의 치기는 증발하고, 오직 사물의 뼈대와 시간의 무늬만이 선명하다. 쉰네 편의 시어들은 인생의 모진 풍파를 견디고 살아남은 단단한 씨앗들이다. 시인은 말한다. 아직 걸어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그래서 이 펜을 도무지 놓을 수가 없다고. \u003cbr\u003e\n\u003cbr\u003e\n그가 건네는 시편들은 순수하게 묻는다. 당신의 물레는 지금 무엇을 잣고 있는가. 이 투명한 기록은 소멸조차 생의 한 조각으로 품어 안는 구순 시인의 거대한 긍정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049287786748,"sku":"9791199638716","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638716.jpg?v=177783323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63871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