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675414","title":"기억에도 꽃은 피고(산사나무시선 2)","description":"삶을 건너는 말의 온기\u003cbr\u003e\n백천 김재근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출간\u003cbr\u003e\n백천 김재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기억에도 꽃은 피고》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사소한 하루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시집이다. 그의 시는 언제나 자연과 인간, 시간과 사유가 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은 계절의 변화와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용히 묻고, 다정한 언어로 답한다.\u003cbr\u003e\n“살아간다는 건 \/ 하루하루를 \/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는 고백처럼, 백천 김재근의 시는 거창한 선언보다 하루의 태도를 말한다. 부족함이 넘치는 시대 속에서 그는 오히려 “여백과 여유”를 약이라 부르며, 비워야 쓸모가 있다는 오래된 진실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다.\u003cbr\u003e\n이번 시집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계절을 대하는 시인의 시선이다. 경칩을 “늙은 겨울”이 눈물짓는다고 하거나, “사유의 선물에다 마음까지 단풍” 드는 가을은 백로가 호수에서 물어온 두 글자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그의 시 속 계절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질문이다.\u003cbr\u003e\n자연을 향한 감사와 인간의 유한함에 대한 성찰도 깊다. “자연에 \/ 한 점 기여한 적 없는 나도 \/ 감사하게 받았다”는 고백은 단비 앞에서 겸허해지는 인간의 자세를 드러내고, 별이 된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상실과 그리움이 담담하게 스며 나온다. 슬픔조차 과장하지 않는 태도는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남긴다.\u003cbr\u003e\n백천 김재근의 시는 설명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독자 곁에 앉아 함께 걷는다. 앞을 보면 먼 길이고 돌아보면 짧은 추억의 길이라는 깨달음, 한 번 움켜쥔 손을 놓기 어려운 인간의 습성, 그리고 “그치지 않는 비가 없듯 \/ 이 또한 지나가는 비”라는 위로까지?. 이 시집은 삶의 굴곡을 지나온 이들에게 조용한 동행이 되어 준다.\u003cbr\u003e\n말의 온기가 필요한 시대, 백천 김재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은 빠른 언어에 지친 독자들에게 사유의 숨과 마음의 여백을 건네는 시집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3680883964,"sku":"979119967541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675414.jpg?v=17764304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67541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