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693807","title":"한 글자 하동","description":"한 글자가 열어놓는 세계 - 사색하는 행정가의 하동 산문\u003cbr\u003e\n세상에는 두 종류의 지역 책이 있다. 하나는 지역을 설명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한 글자 하동』은 단연 후자다.\u003cbr\u003e\n경남 하동의 현직 군수 하승철은 이 책에서 행정가의 외투를 훌훌 벗는다. 공약도 없고 통계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강과 산, 들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이다. 29 개의 한 글자-음(音), 강(江), 배(船), 산(山), 해(海), 차(茶), 달(月), 별(星)…-는 단순한 소재 분류가 아니라, 이 땅의 층위를 짚어나가는 사유의 좌표다.\u003cbr\u003e\n저자의 문장은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의 곁에 조용히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하동의 소리는 충돌하지 않는 소리라는 통찰, 섬진강 사람과 덕천강 사람의 기질 차이, 화개 벚꽃길 10리에 담긴 역사의 두께, 지리산 바위 하나에 새겨진 군수의 발자국-이 모든 이야기들은 정보가 아니라 정서로 독자에게 닿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야기들은 다시 모여 개천을 이루고 섬진강이 되어 바다를 적신다. 그것이 하동이다.\" - 본문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이 특별한 것은 시선의 높이 때문이다. 저자는 군수석에서 내려다보는 대신,악양 들판의 논두렁 높이에서 개구리 소리를 듣고, 화개장터의 어깨 높이에서 풍류를 감지하고, 별이 내려앉는 하동의 어느 밤하늘 아래서 인간 존재의 밀도를 느낀다. 그 낮은 시선이 오히려 이 산문을 더 높고 넓은 자리로 데려간다.\u003cbr\u003e\n지역 문학이 흔히 빠지는 함정-지역에 대한 맹목적 찬양이나 단순한 관광 안내-을 이 책은 단호하게 비껴간다. 하동의 이야기를 쓰되, 그 이야기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문장을 열어놓는 것. 그것이 『한 글자 하동』이 단순한 지역 책을 넘어서는 이유다.\u003cbr\u003e\n강과 산이 만드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 한 글자에서 한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쓴 이 책은 하동에 가본 사람에게는 그리움이 되고,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초대장이 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4200355068,"sku":"9791199693807","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693807.jpg?v=177643182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69380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