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877535","title":"명자","description":"\"Love me tender, 다정하게 사랑해 주세요.\"\u003cbr\u003e\n팝송이 흐르던 기지촌의 밤을 지나, \u003cbr\u003e\n백발이 되어서야 불러보는 내 이름, 명자\u003cbr\u003e\n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그늘, '기지촌'. 그곳에는 외화벌이의 역군이라 불리며 국가의 묵인과 독려 아래 폭력적인 시스템에 내던져졌던 여성들이 있었다. \u003cbr\u003e\n『명자』는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가 오랜 시간 기지촌 여성들의 곁을 지키며 채록한 가슴 아픈 증언을 바탕으로, 영춘 작가의 묵직한 작화를 더해 탄생한 그래픽노블이다. \u003cbr\u003e\n80쪽이라는 짧은 분량 속에는 한 여성이 온몸으로 견뎌낸 40년의 모진 세월과,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기지촌의 서늘한 진실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두울 명(冥), 자식 자(子). 이름조차 어둠이었던 소녀 '명자'는 지독한 가난과 폭력을 피해 스무 살의 나이로 평택 기지촌에 발을 들인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미군들의 팝송이 흐르는 그곳은 명자에게 별세계 같았지만, 이내 빚과 이자라는 족쇄가 되어 그녀를 옭아맨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주한미군 철수를 막기 위해 국가가 주도했던 '기지촌 정화 위원회', 비인간적인 수치심을 안겨주었던 성병 검사와 '검진증(패스)'. 그리고 흑백 갈등이 고스란히 옮겨온 클럽의 풍경까지…. 명자는 거대한 폭력의 굴레 속에서 찰스(철수)를 만나 '메리'라는 이름으로 애틋한 사랑을 나누기도 하지만, 끝내 미국행이라는 환상 대신 서글픈 현실에 남아 삶을 버텨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백발의 노인이 된 그녀가 마침내 고립된 방을 나와 따뜻한 환대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고 입을 떼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 우리 곁을 살아가는 기지촌 할머니들에게 건네는 가장 뭉클한 위로이자 연대의 손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박물관 한편에서 후원자들에게만 조용히 전해지던 이 소중한 원고가, 세종마루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는 정식 종이책으로 출간된다.\u003cbr\u003e\n이 책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다. 편견과 폭력 속에서도 질기게 삶을 살아낸 기지촌 여성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묵직한 '증언'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발생하는 인세 전액은 〈기지촌 여성 평화박물관〉에 기부되어, 남은 생을 살아가는 기지촌 할머니들의 평안한 일상과 인권 회복을 위해 온전히 쓰일 예정이다.\u003cbr\u003e\n지워진 명자들의 이름을 우리가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의 팍팍했던 삶에 따뜻한 위로가 닿을 수 있도록 이 뜻깊은 출판의 여정에 독자들의 단단한 연대가 필요하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813891965180,"sku":"9791199877535","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877535.jpg?v=179248947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87753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