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880528","title":"나치 독일의 전쟁범죄","description":"아우슈비츠로 가는 길은\u003cbr\u003e\n증오에 의해 건설되고 무관심으로 포장됐다\u003cbr\u003e\n나치의 유대인 탄압과 학살은 20세기 최대 전쟁범죄로 꼽힌다. 그리고 이를 다룬 기존의 논의들은 히틀러의 유대인 증오와 탄압 정책, 산업화된 대량학살이 벌어진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는 이런 관점에서 한 발 나아가, 대량학살을 가능하게 한 독일 보통 사람들의 역할에 주목한다. 히틀러는 독일인의 반유대 정서를 이용해 600만 명의 유대인을 효율적으로 학살했다. 그 과정에서 나치당과 독일군이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은이는 전쟁 전에는 폭력과 거리가 멀었던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잔혹한 학살자로 바뀌어 홀로코스트의 공범자가 됐는가에 주목한다. \u003cbr\u003e\n유대인 학살의 기획 실무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으로 압송된 뒤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상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며, 대량학살이란 기계의 '톱니바퀴'에 불과했다고 항변했다. 유대계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 재판을 지켜보며 '악의 평범성' 테제를 이끌어냈다. 지은이는 이러한 아렌트의 통찰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이히만이 냉혹한 악마이자 괴물은 아니라는 아렌트의 판단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연구자들 편에 선다. 아렌트가 아르헨티나에서 했던 아이히만의 발언들을 놓치고, '예루살렘 재판'을 모두 방청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한계라는 것이다. \u003cbr\u003e\n그럼에도 지은이는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테제에 내재된 통찰력을 빌려 중요한 교훈을 이끌어낸다. 자신의 행동이 어떤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지 돌아보지 않고 단순히 명령에 따른다면, 공감과 인간성을 잃고 혐오에 함몰되어 타인에 대한 폭력에 가담한다면, 누구라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는 나치에 환호하며 그들이 자행한 대량학살에 눈을 감은 독일 보통 사람들의 방관과 침묵, 그리고 점차 학살자로 참여해 전쟁범죄의 공범자로 바뀌는 과정을 톺아봄으로써 누구라도 학살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진실을 이야기한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214201127164,"sku":"9791199880528","price":32.5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880528.jpg?v=17882550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8805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