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9921306","title":"밀","description":"정치가 돈을 만들고 그 돈으로 무너진 시대의 자화상\u003cbr\u003e\n의리에 숨고 싶었던 자들의 위태로운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격변의 이면에 가려진 진실\u003cbr\u003e\n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생존 게임이 펼쳐진다\u003cbr\u003e\n사회 전체가 외환위기에 휩쓸리던 시기. 뉴스가 보여준 것은 부도와 도산의 한 줄 헤드라인이었지만 그 아래에는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경을 넘는 비자금, 명동의 사채 시장, 정치권에 놓인 봉투, 갯벌 위에 올라가는 제철소. 한 시대의 권력과 자본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며 '나라를 위한 일'이라 믿었던 그 시간. \u003cbr\u003e\n이 모든 사건을 한 권에 옮긴 조용래의 첫 장편소설 《밀(密)》이 출간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새벽 한 재벌가의 둘째 아들이 어둡고 비좁은 차 트렁크에 몸을 실은 채 야반도주를 시작한다. 국내 대기업의 부도를 기점으로 수천억 원대 비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총수 일가가 구속되고 검찰 소환을 코앞에 둔 왕성규. 그를 싣고 한강 하구의 밤안개를 가르며 탈출 경로를 이끄는 운전사는 청년 조장우. 여기에 '의리'라는 단어를 붙여본다. 이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IMF 시기에 실제로 벌어진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그 시대 자본의 흐름, 정치와 재벌의 뒷거래, 외환위기의 비화를 생생하게 옮겼다. 서울에서 시작된 돈은 LA, 런던, 시베리아, 에콰도르, 파나마, 인도네시아, 홍콩까지 흘러간다. 그 동선을 따라 외국인 브로커와 변호사들, 미국의 정부 기관과 사설탐정들까지 한데 모이고 흩어진다. \u003cbr\u003e\n한 시대의 진실이 이 책 안에 들어 있다. 자기만은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었던 자들은 서로의 목줄을 쥐고 끝까지 간다. 의리로 시작된 관계는 돈 앞에서 하나씩 무너지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 믿었던 자들의 욕망은 끝까지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u003cbr\u003e\n소설의 제목 《밀(密)》은 한 글자에 모든 것을 담았다. \u003cbr\u003e\n감추는 비밀, 긴밀하게 묶인 관계, 은밀하게 움직이는 자들의 손. 책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감추고 옮기고 지우는 사람들이다. 그 모든 비밀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른다. \u003cbr\u003e\n책장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한 시대의 가장 어두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한 가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시대의 비밀은 여전히 지금의 우리와 닿아 있다는 것. 이 책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179982790908,"sku":"9791199921306","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9921306.jpg?v=178111616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99213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