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왜 하나(양장본 Hardcover)
빵점 맞은 고만두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물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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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모르는 공부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나는 『공부는 왜 하나』. 빵점 맞아 엄마한테 혼난 후 가출을 감행한 소년 '고만두'가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에 찾아갔다가 겪는 신비로운 만남 속으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공부벌레인 홍대용, 박제가, 정약용 등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날 수 있다. 실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왜'를 던지면서 그에 대한 답을 쫀쫀하게 찾아간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다시 살펴보는 실학 정신이야말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급변하는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며 배움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공부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나는 『공부는 왜 하나』. 빵점 맞아 엄마한테 혼난 후 가출을 감행한 소년 '고만두'가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에 찾아갔다가 겪는 신비로운 만남 속으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공부벌레인 홍대용, 박제가, 정약용 등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날 수 있다. 실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왜'를 던지면서 그에 대한 답을 쫀쫀하게 찾아간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다시 살펴보는 실학 정신이야말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급변하는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며 배움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공부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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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른들은 모르나 봐. 공부를 왜 하는지?
대답도 안 해 주고 만날 공부만 하래!
빵점 맞은 고만두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물어보다
고만두 가출하다!
"도대체 공부는 왜 하냐고요?"
빵점 맞은 고만두가 떠난 환상의 실학 여행!
| 공부가 지겹다고?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요즘에는 유아들도 공부한다. 한글을 배우고 영어를 배운다. 무언가 가르쳐 주지 않는 유치원에는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또 학습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토록 자나 깨나 지겹도록 해야 하는 공부. 하지만 왜 공부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은 아무도 해 주지 않는다. 대학에 가야 돼, 공부 안 하면 거지 돼, 평생 깡통 차고 살 거야? 이런 위협과 압박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어떤 이유에서 간에 아이들이 자신과 싸우며 모든 노력을 공부하는 데 바쳐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을 누르고서라도 자신의 성공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정말 공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압박만을 주는 해로운 것일까?
| 조선 시대 공부벌레,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묻는다.
아저씨, 공부는 왜 하세요?
옛날에 빵점 맞은 고만두가 살았다. 하루는 엄마한테 티비도 못 보게 구박을 맞고 홧김에 집을 나왔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간 곳이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이라고라?
어,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창덕궁처럼 펼쳐진 정자마다 책과 씨름하는 공부벌레들이 앉아 있다. 그들은 바로 조선 시대 실학자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들이파던 공부벌레들. 홍대용, 박제가, 이익, 정약용…, 한 분 한 분을 만나 물어본다. 아저씨는 대체 공부를 왜 하세요?
큰 동전 두 개를 허공에 들고 있는 아저씨,
책으로 된 이불을 덮고 있는 아저씨,
의심이 하늘을 찌르는 아저씨.
얼굴이 책이 되어 버린 아저씨.
그랬더니 대답도 가지가지다. 장난삼아 백과사전을 썼다는 아저씨, 양반만 잘사는 게 기분 나빠서 했다는 아저씨, 책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공부한다는 아저씨, 돈을 잘 돌게 하려고 공부했다는 아저씨, 책을 오백 권 넘게 쓰면서 남 주려고 공부했다는 아저씨까지,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목적과는 사뭇 다르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 '공부를 왜 하냐고?' 너에게 세상을 바꾸는 공부의 힘을 보여 주마!
정약용, 박지원, 이덕무, 홍대용, 박제가, 이익, 백동수, 한백겸, 김육, 유형원, 유득공, 김정희. 정조 시대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조선 시대의 대표적 실학자들이다.
형식과 명분에 얽매어 눈앞에 놓인 (사람을 구하는) 작은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배움이라면, 그것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실학자들의 공부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보다 여럿에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을 연구하고 공부했던 실학자들. 진정한 공부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었던 실학자들.
이 책은 실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 '왜'를 던지며, 그 답을 쫀쫀히 찾아가는 책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다시 살펴보는 실학 정신이야말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급변하는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며 배움이다.
| 고만두, 실학자들의 만남을 통해 공부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實事求是' 만두는 이 글자의 의미를 알아냈을까?
물고기 도서관을 함께 여행한 말하는 뚱보새는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
실학서당에서 만난 열두 명의 공부벌레 아저씨들은 아직도 그곳에서 공부하고 계실까?
빵점 맞은 고만두를 따라 실학자들을 한 분씩 만나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아, 공부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구나. 누구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는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게 원래 공부구나. 재미 삼아 책을 읽다 보면, 실학을 쉽게 알면서 공부의 진정한 목적도 깨닫게 한다.
열두 명의 공부벌레들이 한곳에 모였다!
과감한 구성과 기법, 보는 재미가 쏠쏠!
이 책에는 열두 명의 실학자가 등장한다. 그러나 실학이라는 공통된 학문을 공부했지만, 그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이유와 방식으로 다양하게 공부했다.
작가는 이러한 열두 명 실학자의 특징을 과감한 기법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제가의 물소이마와 초록 눈, 책 이불을 덮고 자는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 동전을 돌게 해 경제를 살리려고 했던 김육, 수학과 과학에 능통했던 한국의 갈릴레이 홍대용.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정약용 등. 실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잘 살려 낸 다양한 콜라주의 기법은 실학에 대해 낯선 아이들일지라도 그림으로서 캐릭터의 특징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준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는 없지만, 작가는 창덕궁을 모델로 물고기 도서관(실학서당)을 조선 시대와 현재를 잇는 가상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러한 설정은 아이들에게 조선 시대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그 시대의 풍경을 음미하며, 실학자들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일화와 함께 실학의 정신을 쉽고 재밌게 이해하게 도와준다.
작가의 말 - 어느 사대주의자의 고백
처음엔 실학자들에게 반했다.
우연히 들른 실학 박물관에서 그들이 꿈꾸고 이루려 애쓴 세상에 대해 알고 나서, 혼자 들이파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글을 쓰며 교류했던 멋진 지성들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프랑스에만 있는 줄 알았다. 프랑스 혁명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물을 주고 마침내 세계 역사의 방향을 튼 멋진 사상가들은 유럽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실학자는 그저 교과서로 달달 외운 유형원-반계수록, 이익-성호사설, 한백겸-동국지리지. 그렇게 박제된 지식으로만 머릿속에 들어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한자로 된 고리타분한 두꺼운 책인 줄로만 알았다. 오호통재라~ 교과서에 한두 줄 박힌 정보로는 도저히 그들의 매력과 훌륭함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우연히 들른 실학 박물관에서 사대주의자의 뚜껑이 열렸다. 아, 우리나라에도 계몽주의가 있었구나. 그 싹이 트지 못하고, 개혁과 혁명의 역사로 이어지지 못했을 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연구하고, 책을 쓰고, 좋은 자리를 얻는 도구로 전락한 과거 시험을 과감히 그만두고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학문을 들이파던 공부벌레들이 조선 시대에 이토록 많았구나.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훌륭한 사상가들을 모르고 있었을까? 왜 로크나 루소만 위대한 줄 알았을까? 사대주의적 역사관을 심어 준 교과서를 원망하며, 이 매력적인 조선의 지성-실학자들을 아이들에게 군침이 돌 만큼 재미나게 전해 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엔 창덕궁에 반했다.
이십대에 처음 유럽 여행을 한 뒤 유럽 도시들에 눈이 뒤집혔다. 사대주의 세례를 제대로 받은 내 눈엔 우리나라 기와집보다 유럽의 박물관, 오래된 건물이 멋있어 보였다. 서울엔 왜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없는 거야? 한탄하다가 차츰 고궁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조선 시대 왕들이 살던 창덕궁. 그 뜰에 해당하는 창경궁. 거기엔 조선 산천과 딱 어울리는, 규격화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과학 정신이 녹아 설계되어 있는 조선 건축이 세워져 있었다.
이렇게 뒤늦게 조선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눈이 뜨인 나는 매력적인 지성-실학자들을 이 아름다운 창덕궁에 모셔 들인다면 어떨까,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 내가 반한 실학자들을 내가 반한 궁전 창덕궁에 살게 하자. 아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나라 동네 곳곳에 창덕궁 같은 도서관이 세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까 이 책은 한때 골수 사대주의자였던 인간이 속죄 차원에서 지은 책이다. 조선 지성의 아름다움과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을 우리 아이들에게, 유럽과 서구의 아름다움과 우월함에 눈뜨기 전에 먼저 알려 주자. 시급하다, 그런 마음으로.
대답도 안 해 주고 만날 공부만 하래!
빵점 맞은 고만두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물어보다
고만두 가출하다!
"도대체 공부는 왜 하냐고요?"
빵점 맞은 고만두가 떠난 환상의 실학 여행!
| 공부가 지겹다고?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요즘에는 유아들도 공부한다. 한글을 배우고 영어를 배운다. 무언가 가르쳐 주지 않는 유치원에는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또 학습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토록 자나 깨나 지겹도록 해야 하는 공부. 하지만 왜 공부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은 아무도 해 주지 않는다. 대학에 가야 돼, 공부 안 하면 거지 돼, 평생 깡통 차고 살 거야? 이런 위협과 압박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어떤 이유에서 간에 아이들이 자신과 싸우며 모든 노력을 공부하는 데 바쳐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을 누르고서라도 자신의 성공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정말 공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압박만을 주는 해로운 것일까?
| 조선 시대 공부벌레,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묻는다.
아저씨, 공부는 왜 하세요?
옛날에 빵점 맞은 고만두가 살았다. 하루는 엄마한테 티비도 못 보게 구박을 맞고 홧김에 집을 나왔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간 곳이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이라고라?
어,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창덕궁처럼 펼쳐진 정자마다 책과 씨름하는 공부벌레들이 앉아 있다. 그들은 바로 조선 시대 실학자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들이파던 공부벌레들. 홍대용, 박제가, 이익, 정약용…, 한 분 한 분을 만나 물어본다. 아저씨는 대체 공부를 왜 하세요?
큰 동전 두 개를 허공에 들고 있는 아저씨,
책으로 된 이불을 덮고 있는 아저씨,
의심이 하늘을 찌르는 아저씨.
얼굴이 책이 되어 버린 아저씨.
그랬더니 대답도 가지가지다. 장난삼아 백과사전을 썼다는 아저씨, 양반만 잘사는 게 기분 나빠서 했다는 아저씨, 책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공부한다는 아저씨, 돈을 잘 돌게 하려고 공부했다는 아저씨, 책을 오백 권 넘게 쓰면서 남 주려고 공부했다는 아저씨까지,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목적과는 사뭇 다르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 '공부를 왜 하냐고?' 너에게 세상을 바꾸는 공부의 힘을 보여 주마!
정약용, 박지원, 이덕무, 홍대용, 박제가, 이익, 백동수, 한백겸, 김육, 유형원, 유득공, 김정희. 정조 시대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조선 시대의 대표적 실학자들이다.
형식과 명분에 얽매어 눈앞에 놓인 (사람을 구하는) 작은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배움이라면, 그것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실학자들의 공부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보다 여럿에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을 연구하고 공부했던 실학자들. 진정한 공부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었던 실학자들.
이 책은 실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 '왜'를 던지며, 그 답을 쫀쫀히 찾아가는 책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다시 살펴보는 실학 정신이야말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급변하는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며 배움이다.
| 고만두, 실학자들의 만남을 통해 공부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實事求是' 만두는 이 글자의 의미를 알아냈을까?
물고기 도서관을 함께 여행한 말하는 뚱보새는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
실학서당에서 만난 열두 명의 공부벌레 아저씨들은 아직도 그곳에서 공부하고 계실까?
빵점 맞은 고만두를 따라 실학자들을 한 분씩 만나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아, 공부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구나. 누구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는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게 원래 공부구나. 재미 삼아 책을 읽다 보면, 실학을 쉽게 알면서 공부의 진정한 목적도 깨닫게 한다.
열두 명의 공부벌레들이 한곳에 모였다!
과감한 구성과 기법, 보는 재미가 쏠쏠!
이 책에는 열두 명의 실학자가 등장한다. 그러나 실학이라는 공통된 학문을 공부했지만, 그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이유와 방식으로 다양하게 공부했다.
작가는 이러한 열두 명 실학자의 특징을 과감한 기법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제가의 물소이마와 초록 눈, 책 이불을 덮고 자는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 동전을 돌게 해 경제를 살리려고 했던 김육, 수학과 과학에 능통했던 한국의 갈릴레이 홍대용.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정약용 등. 실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잘 살려 낸 다양한 콜라주의 기법은 실학에 대해 낯선 아이들일지라도 그림으로서 캐릭터의 특징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준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는 없지만, 작가는 창덕궁을 모델로 물고기 도서관(실학서당)을 조선 시대와 현재를 잇는 가상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러한 설정은 아이들에게 조선 시대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그 시대의 풍경을 음미하며, 실학자들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일화와 함께 실학의 정신을 쉽고 재밌게 이해하게 도와준다.
작가의 말 - 어느 사대주의자의 고백
처음엔 실학자들에게 반했다.
우연히 들른 실학 박물관에서 그들이 꿈꾸고 이루려 애쓴 세상에 대해 알고 나서, 혼자 들이파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글을 쓰며 교류했던 멋진 지성들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프랑스에만 있는 줄 알았다. 프랑스 혁명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물을 주고 마침내 세계 역사의 방향을 튼 멋진 사상가들은 유럽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실학자는 그저 교과서로 달달 외운 유형원-반계수록, 이익-성호사설, 한백겸-동국지리지. 그렇게 박제된 지식으로만 머릿속에 들어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한자로 된 고리타분한 두꺼운 책인 줄로만 알았다. 오호통재라~ 교과서에 한두 줄 박힌 정보로는 도저히 그들의 매력과 훌륭함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우연히 들른 실학 박물관에서 사대주의자의 뚜껑이 열렸다. 아, 우리나라에도 계몽주의가 있었구나. 그 싹이 트지 못하고, 개혁과 혁명의 역사로 이어지지 못했을 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연구하고, 책을 쓰고, 좋은 자리를 얻는 도구로 전락한 과거 시험을 과감히 그만두고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학문을 들이파던 공부벌레들이 조선 시대에 이토록 많았구나.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훌륭한 사상가들을 모르고 있었을까? 왜 로크나 루소만 위대한 줄 알았을까? 사대주의적 역사관을 심어 준 교과서를 원망하며, 이 매력적인 조선의 지성-실학자들을 아이들에게 군침이 돌 만큼 재미나게 전해 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엔 창덕궁에 반했다.
이십대에 처음 유럽 여행을 한 뒤 유럽 도시들에 눈이 뒤집혔다. 사대주의 세례를 제대로 받은 내 눈엔 우리나라 기와집보다 유럽의 박물관, 오래된 건물이 멋있어 보였다. 서울엔 왜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없는 거야? 한탄하다가 차츰 고궁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조선 시대 왕들이 살던 창덕궁. 그 뜰에 해당하는 창경궁. 거기엔 조선 산천과 딱 어울리는, 규격화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과학 정신이 녹아 설계되어 있는 조선 건축이 세워져 있었다.
이렇게 뒤늦게 조선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눈이 뜨인 나는 매력적인 지성-실학자들을 이 아름다운 창덕궁에 모셔 들인다면 어떨까,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 내가 반한 실학자들을 내가 반한 궁전 창덕궁에 살게 하자. 아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나라 동네 곳곳에 창덕궁 같은 도서관이 세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까 이 책은 한때 골수 사대주의자였던 인간이 속죄 차원에서 지은 책이다. 조선 지성의 아름다움과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을 우리 아이들에게, 유럽과 서구의 아름다움과 우월함에 눈뜨기 전에 먼저 알려 주자. 시급하다, 그런 마음으로.
목차
목차
1. 고만두 집 나가다
2.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
3. 장난삼아 백과사전을 쓴 사람 - 성호 이익
4. 동전에 평생을 바친 사람 - 김육
5.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
6. 물소이마의 그림책쟁이 - 박제가
7. 양반만 잘사는 건 기분 나빠! 농사짓는 양반 - 유형원
8. 뭐든지 의심해 본 사람 - 한백겸
9. 나는 어디 있을까요? 조선의 갈릴레이 - 홍대용
10. 우리 역사 찾기의 달인 - 유득공
11. 선입견을 깨뜨리는 호랑이 선비 - 박지원
12. 기린협의 칼잡이 짱 - 백동수
13. 책 쓰기가 제일 쉬웠어요. 귀양살이 공부의 달인 - 정약용
2.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
3. 장난삼아 백과사전을 쓴 사람 - 성호 이익
4. 동전에 평생을 바친 사람 - 김육
5.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
6. 물소이마의 그림책쟁이 - 박제가
7. 양반만 잘사는 건 기분 나빠! 농사짓는 양반 - 유형원
8. 뭐든지 의심해 본 사람 - 한백겸
9. 나는 어디 있을까요? 조선의 갈릴레이 - 홍대용
10. 우리 역사 찾기의 달인 - 유득공
11. 선입견을 깨뜨리는 호랑이 선비 - 박지원
12. 기린협의 칼잡이 짱 - 백동수
13. 책 쓰기가 제일 쉬웠어요. 귀양살이 공부의 달인 - 정약용
저자
저자
조은수
저자 조은수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실학자들의 훌륭함에 반하게 되고 또 우리 건축물의 백미인 창덕궁에 반하면서, 이 둘을 한데 엮어 그림책으로 만들 궁리를 하다가 <공부는 왜 하나?>를 만들게 되었다. 그동안 만든 책으로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꿈꾸는 뇌> <숨은 쥐를 잡아라> <갈 테야 목사님> 등 다양한 논픽션 작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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