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슈퍼! 마켓!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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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당신의 ‘슈퍼’ 마켓은 어디인가요?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모든 정성을 쏟아 새벽 내내 두부를 만들어 내는 백발의 어르신들과 세상에 내어 놓을 물건보다 세상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한 번 더 바라보는 제작자, 수익을 지역 공동체와 나누는 가게 주인. 『우리동네 슈퍼 마켓』은 이처럼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도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의 가게 40곳을 소개한 책이다. ‘브레드 마켓’, ‘슈퍼 마켓’, ‘굿 마켓’, ‘북 마켓’, ‘오픈 마켓’, ‘제주 마켓’ 등으로 구성하여, 대기업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도 끝내 만족시킬 수 없었던 소비자들을 안내한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모든 정성을 쏟아 새벽 내내 두부를 만들어 내는 백발의 어르신들과 세상에 내어 놓을 물건보다 세상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한 번 더 바라보는 제작자, 수익을 지역 공동체와 나누는 가게 주인. 『우리동네 슈퍼 마켓』은 이처럼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도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의 가게 40곳을 소개한 책이다. ‘브레드 마켓’, ‘슈퍼 마켓’, ‘굿 마켓’, ‘북 마켓’, ‘오픈 마켓’, ‘제주 마켓’ 등으로 구성하여, 대기업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도 끝내 만족시킬 수 없었던 소비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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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왜… 슈퍼맨 같이 따뜻하고 든든한, 그런 거 있잖아요."
당신의 슈퍼! 마켓!은 어디인가요?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도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의 슈퍼! 마켓! 40곳을 소개합니다.
슈퍼마켓은 과연 'SUPER'한 존재였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춘 그곳은 그 시대의 '슈퍼'를 대표했을 것이다. 그러나 온갖 대형 쇼핑몰과 마트, 편집숍이 거리를 지배한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슈퍼마켓의 '슈퍼'라는 단어는 조금 초라해 보일 정도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새로운 '슈퍼'가 또 다른 '슈퍼'를 대체하는 이 시대의 대형 체인점들이 진정 '슈퍼'한가? 글쎄, 쉽게 동의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SUPER'한 것은 무엇일까?
'언젠간 쓰레기 더미에 깔려 죽을 것만 같은'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책 속에 등장하는 한 가게 주인은 '아침에 눈을 떴는데 문득 언젠가 쓰레기 더미에 깔려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날'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 전문점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비단 그녀만의 일이 아니다. 이제껏 이렇게 소비가 쉬웠던 적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 중에서는 쌀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줄 알고 있는 아이도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이야깃거리도 아니다. 몇백 평의 마트 안을 날쌔게 돌아다니며 자동차 세척액과 횡성 한우, 스페인 직수입 올리브유를 한 번에 구입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입어보지도 않은 옷을 보이지 않는 장바구니에 담으며, 얼굴도 본 적 없는 누군가에게 백만 원이 넘는 중고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지금이다. 하물며 스마트폰은 출근길에 광고 메일로 봐둔 구두를 지루한 회의 시간에 몰래 주문할 수도 있는 놀라운 환경까지 제공했다. 그리고 모든 구매 후, 누구나 겪어본 그 감정이 찾아온다. '이건 왜 샀더라?', '대체 이건 왜 샀지?'
그래서 우리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대신
우리 동네 '슈퍼' 마켓에 간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건 그 사이에 사람이 없어서다. 직접 질 좋은 쌀을 고르고 찧어서 떡을 만드는 방앗간에서 떡을 고르는 과정이며 그 사이에 주인과 나누는 대화는, 대형마트에서 중량과 가격이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하게 표기된 떡을 사는 것이나 그 과정에서 판매원과 나누는 대화와는 그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현대의 많은 유통 시스템에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누가 사갈지는 모두의 관심 밖의 문제다. 판매자는 최대한 높은 매출을 올리기만 하면 되고, 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업종과 현란한 광고가 탄생했고, 과도한 친절 뒤엔 진상 고객이 따라붙었다. 그럴듯한 포장과 광고, 대기업 이미지로 무장한 회사가 재활용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을 들키곤 하는 와중에 대기업과 고객 사이에 신뢰라는 것이 쌓일 리 만무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내가 이런 걸 먹고 있었단 말인가' 하는 허무함이 가장 빠르게 생겨났다. 비로소 먹을거리의 참뜻을 이해하고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다행히 내가 직접 그런 먹을거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서면 주변의 관련 업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것이 레퍼토리였다. 그런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제는 동네의 '슈퍼' 마켓들에게 밀려 일찌감치 문을 닫는 프랜차이즈 매장도 종종 눈에 띈다. 대기업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도 끝내 만족시킬 수 없는, 소비자들은 분명 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롭고, 씩씩하며, 따뜻하고, 든든하며 인기까지 많은
슈퍼맨 같은 우리 동네 슈퍼! 마켓!
로고만 봐도 친근하고, 어느 수준 이상의 맛이 보장된 프랜차이즈 가게를 옆에 두고 동네 카페나 동네 빵집, 동네 가게를 선택한 적이 있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시내 번화가가 아닌 골목 산책을 즐기는 당신도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매력적인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로 화려하게 치장한 매장에서 친절한 미소의 종업원에게 건네받는 빵보다, 어떤 버터와 어떤 밀가루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두 다 알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의 주인에게 사는 빵이 더 먹고 싶은 마음이다. 출처가 모호한 기묘한 외국어 단어를 남발하는 허세 가득한 명품 매장보다, 칼을 잘못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따끔한 한 마디를 해주는 칼의 장인이 있는 시장 한 편의 대장간이 더 명휘해 보이는 마음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모든 정성을 쏟아 새벽 내내 두부를 만들어 내는 백발의 어르신들이 '슈퍼'이고, 세상에 내어 놓을 물건보다 세상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한 번 더 바라보는 제작자가 '슈퍼'다. 소외 계층을 고용하는 가게에서 5백 원이 더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슈퍼'이며, 수익을 지역 공동체와 나누는 가게 주인이 '슈퍼'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곳들이 바로 우리 동네 슈퍼! 마켓!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슈퍼' 마켓들은 제품 판매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생각하기 이전에 물건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어떤 재료를 쓸 것인지,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공정한 이익이 돌아가게 할지, 이 생산과 소비가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지에 대해 말이다. 대신 이 '슈퍼' 마켓들에서는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 같은 것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슈퍼! 마켓!은 어디인가요?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도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의 슈퍼! 마켓! 40곳을 소개합니다.
슈퍼마켓은 과연 'SUPER'한 존재였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춘 그곳은 그 시대의 '슈퍼'를 대표했을 것이다. 그러나 온갖 대형 쇼핑몰과 마트, 편집숍이 거리를 지배한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슈퍼마켓의 '슈퍼'라는 단어는 조금 초라해 보일 정도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새로운 '슈퍼'가 또 다른 '슈퍼'를 대체하는 이 시대의 대형 체인점들이 진정 '슈퍼'한가? 글쎄, 쉽게 동의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SUPER'한 것은 무엇일까?
'언젠간 쓰레기 더미에 깔려 죽을 것만 같은'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책 속에 등장하는 한 가게 주인은 '아침에 눈을 떴는데 문득 언젠가 쓰레기 더미에 깔려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날'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 전문점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비단 그녀만의 일이 아니다. 이제껏 이렇게 소비가 쉬웠던 적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 중에서는 쌀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줄 알고 있는 아이도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이야깃거리도 아니다. 몇백 평의 마트 안을 날쌔게 돌아다니며 자동차 세척액과 횡성 한우, 스페인 직수입 올리브유를 한 번에 구입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입어보지도 않은 옷을 보이지 않는 장바구니에 담으며, 얼굴도 본 적 없는 누군가에게 백만 원이 넘는 중고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지금이다. 하물며 스마트폰은 출근길에 광고 메일로 봐둔 구두를 지루한 회의 시간에 몰래 주문할 수도 있는 놀라운 환경까지 제공했다. 그리고 모든 구매 후, 누구나 겪어본 그 감정이 찾아온다. '이건 왜 샀더라?', '대체 이건 왜 샀지?'
그래서 우리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대신
우리 동네 '슈퍼' 마켓에 간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건 그 사이에 사람이 없어서다. 직접 질 좋은 쌀을 고르고 찧어서 떡을 만드는 방앗간에서 떡을 고르는 과정이며 그 사이에 주인과 나누는 대화는, 대형마트에서 중량과 가격이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하게 표기된 떡을 사는 것이나 그 과정에서 판매원과 나누는 대화와는 그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현대의 많은 유통 시스템에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누가 사갈지는 모두의 관심 밖의 문제다. 판매자는 최대한 높은 매출을 올리기만 하면 되고, 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업종과 현란한 광고가 탄생했고, 과도한 친절 뒤엔 진상 고객이 따라붙었다. 그럴듯한 포장과 광고, 대기업 이미지로 무장한 회사가 재활용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을 들키곤 하는 와중에 대기업과 고객 사이에 신뢰라는 것이 쌓일 리 만무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내가 이런 걸 먹고 있었단 말인가' 하는 허무함이 가장 빠르게 생겨났다. 비로소 먹을거리의 참뜻을 이해하고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다행히 내가 직접 그런 먹을거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서면 주변의 관련 업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것이 레퍼토리였다. 그런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제는 동네의 '슈퍼' 마켓들에게 밀려 일찌감치 문을 닫는 프랜차이즈 매장도 종종 눈에 띈다. 대기업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도 끝내 만족시킬 수 없는, 소비자들은 분명 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롭고, 씩씩하며, 따뜻하고, 든든하며 인기까지 많은
슈퍼맨 같은 우리 동네 슈퍼! 마켓!
로고만 봐도 친근하고, 어느 수준 이상의 맛이 보장된 프랜차이즈 가게를 옆에 두고 동네 카페나 동네 빵집, 동네 가게를 선택한 적이 있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시내 번화가가 아닌 골목 산책을 즐기는 당신도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매력적인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로 화려하게 치장한 매장에서 친절한 미소의 종업원에게 건네받는 빵보다, 어떤 버터와 어떤 밀가루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두 다 알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의 주인에게 사는 빵이 더 먹고 싶은 마음이다. 출처가 모호한 기묘한 외국어 단어를 남발하는 허세 가득한 명품 매장보다, 칼을 잘못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따끔한 한 마디를 해주는 칼의 장인이 있는 시장 한 편의 대장간이 더 명휘해 보이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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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슈퍼' 마켓들은 제품 판매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생각하기 이전에 물건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어떤 재료를 쓸 것인지,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공정한 이익이 돌아가게 할지, 이 생산과 소비가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지에 대해 말이다. 대신 이 '슈퍼' 마켓들에서는 과도한 친절도, 빈틈없는 진열도, 24시간 열려 있는 편리함 같은 것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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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브레드! 마켓
- 국제금융로 브레드피트
- 옥인길 슬로우브레드에버
- 신반포로 박종근과자점
- 상도로 토모니베이커리
- 통일로73길 티나의식빵
- 이태원로49길 오월의종
PART 2 슈퍼! 마켓
- 옥인길 우연수집
- 옥인길 동양백화점
- 창덕궁길 이노주단
- 소공로 유진컬렉션
- 창의문로 인피오라타
- 노들로 한밭대장간
- 월드컵로12길 오월의과일상자
- 동교로30길 어쩌다가게
+ 우리나라 슈퍼!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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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굿!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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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오픈!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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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로 세종예술시장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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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6 제주!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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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김애진
저자 김애진은 자유, 자연 이 두 단어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어느 날에는 강원도 산자락을 달리고 있고, 어떤 밤에는 숲 속에서 잠을 청하며, 어떤 순간에는 하염없이 흘러가는 바람을 맞고 있는 사람. 얼핏 사람을 멀리 하나 싶기도 한 그녀는 처음 만난 사람과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에 관한 일이라면 우선 마음부터 열고 보는 사람. 그녀의 인터뷰가 가끔 기준을 벗어날지언정 다채로워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매일경제 시티라이프의 '솔로캠핑', '서울핫플레이스'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웹페이지, 코레일 여행 칼럼 등에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금은 홍대 스타일》, 《춘천 여행의 달인》(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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