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스르르 이야기 대회(웅진책마을 84)
작가가 어린 시절 동네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자라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모은 전설들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새롭게 탄생시킨 『한밤중 스르르 이야기 대회』.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 민담이는 어느 날 밤,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간다. 그때 마을 앞 당산나무 아래에서 또래 아이들을 만난다. 저마다 특이한 별명을 가진 아이들은 민담이에게 차례차례 마을에 전해지는 전설들을 들려준다. 이야기가 한참 물이 올랐을 즈음, 갑자기 외할머니가 민담이를 찾는다. 그 소리를 듣고 민담이가 할머니에게 잠깐 다녀온 사이, 아이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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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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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더 무섭나, 시작해 볼까?
■ 줄거리
슈퍼도, 문방구도, 함께 놀 또래 친구조차 없는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 민담이. 따분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밤,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간다. 그때 마을 앞 당산나무 아래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들려오고, 민담이는 그곳에서 또래 아이들을 만난다. 통배, 왕눈이, 마빡이, 이대팔, 저마다 특이한 별명을 가진 아이들은 민담이에게 차례차례 마을에 전해지는 전설들을 들려준다. 마을을 떠도는 국군 부대의 원혼과 당산나무 정령을 만난 이야기, 야시고개 불여우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이야기, 절벽에서 떨어져 저승까지 갔다가 살아난 이야기, 호수 바닥에 잠든 마을과 이무기를 본 이야기까지. 이야기가 한참 물이 올랐을 즈음, 갑자기 외할머니가 민담이를 찾는다. 그 소리를 듣고 민담이가 할머니에게 잠깐 다녀온 사이, 아이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 작품의 특징
□ 이건 진짜 있었던 일인데…….
여름밤 더위를 식혀 주는 서늘한 공포!
무서운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무서운 건 '실화'나 '전설'이 아닐까?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착각에 더 무섭게 느껴지니 말이다. 〈한밤중 스르르 이야기 대회〉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처럼 진짜 같아서 더 무서운, 우리나나 곳곳에 전해지는 전설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배경이 되는 수원지 마을은 실제 작가가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린 시절 동네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자라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모은 전설들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래서 이야기 하나하나가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한적하지만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듯한 수원지 마을과, 마을 입구를 지키는 당산나무, 동네로 들어서는 야시 고개, 높은 산 자락에 자리한 어두컴컴한 동굴 등 마을 곳곳에 자리한 증거물들은 생생한 공포를 자아내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여름은 공포의 계절이다. 한낮의 땡볕에 시달리다가 밤이 찾아오면 어른이든 아이든 무서운 이야기를 찾게 된다. 깜깜한 밤, 희미한 불빛 아래 숨죽인 채 이 이야기들을 읽어 보자. 서늘한 공포가 여름밤 무더위를 싹 잊게 해 줄 것이다.
□ 천년 묵은 구미호부터 호랑이, 이무기까지!
무섭고도 신기한 우리 전설 총출동!
꼬리 아홉 달린 여우, 하늘로 승천할 날을 기다리는 이무기, 오래된 당산나무에 깃든 정령이나 깊은 동굴 속에 숨어 있는 호랑이. 이 작품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우리나라 전설을 대표하는 영물들로, 몇 년 전에는 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되어 늦은 밤까지 아이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이런 우리 고유의 전설들이 여전히 옛이야기나 어른들의 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은, 서양의 괴물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좀비나 흡혈귀 같은 괴물들은 무조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당산나무 정령이나 이무기, 호랑이 산신령 같은 것들은 무섭지만 무조건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묘한 힘을 발휘해 사람을 돕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이 작품에서 마빡이가 만난 당산나무 정령은 뜬금없이 나타나 군인들에게 끌려갈 뻔했던 마빡이를 구해 준다. 또 부엉산 호랑이 산신령은 절벽에 떨어져 죽을 뻔한 통배를 잠시 저승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내 준다. 이런 뜻을 알 수 없는 행동들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우리 전설이 가진 묘한 매력이다.
공포는 그저 놀라게 하거나 눈 돌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자꾸만 돌아보게 만들고, 두려움과 동시에 쾌감을 전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포이다.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전설의 매력과 함께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알려 줄 것이다.
□ 한밤중 나타난 수상한 네 아이, 이들의 정체는?
마빡이, 왕눈이, 통배, 이대팔. 민담이가 만난 네 아이는 별명도 특이하지만 어딘지 분위기도 묘한 아이들이다. 요새는 보기도 힘든 촌스러운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다거나, 밤에 텔레비전 대신 라디오를 들으며 놀기도 한다. 또 놀러 갈 때는 과자 대신 누룽지를 챙기고, 요즘 아이들은 먹지도 않는 꿀꿀이죽을 끓여 먹는다. 아무리 시골 아이들이라지만 요즘 도시 아이들과 동떨어진 모습은 계속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수상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마을 고개 이름은 분명 오륜 고개인데 계속 야시 고개라고 부르더니, 민담이가 오륜 고개 아니냐고 묻자 처음 듣는 이름인 양 어이없어한다. 무엇보다 수상한 건 아이들의 등장이다. 민담이가 할머니 댁에 처음 내려왔을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또래 아이들이, 어느 날 정전이 되자 나타난다. 아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어디에 있다가 그제야 나타났을까? 수수께끼 같은 아이들의 정체, 그 진실은 이야기의 끝에 밝혀진다!
목차
목차
첫 번째 마빡이 한밤중 나타난 군인들 … 17
두 번째 왕눈이 야시 고개 불여우 … 29
세 번째 통배 호랑이 타고 저승으로 … 41
네 번째 이대팔 수원지에 잠든 검은 이무기 … 57
마지막 담이 할머니 바위와 사라진 무당 … 73
이야기 귀신 … 93
작가의 말 … 98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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