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생쥐네 집(웅진 세계 그림책 162)(양장본 Hardcover)
[우리 집 생쥐네 집]은 공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집에서 생쥐 한 마리를 본 아이는 무심결에 “어머, 생쥐다!”고 외치고, 이에 대한 어른들의 반응은 예외 없이 차갑기만 합니다. 당장 쥐 방역 업체를 불러 쥐를 싹 없애야겠다는 결정이 그 대답이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쥐를 그대로 두면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닐 거라는 불편한 예상 때문입니다. 버닝햄이 그린 어른들의 모습은 비단 집 안에 들어온 쥐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사색이나 가책도 없이 행해 왔던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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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존 버닝햄의 따끈따끈한 신작
존 버닝햄은 1963년 [깃털 없는 거위,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이후,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데 이어 쿠르트 마슐러상, 뉴욕타임즈 최우수 그림책상, 독일 아동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어린이 그림책 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입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이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존 버닝햄은 평생 3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리면서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 차별 없는 사회, 환경 파괴로부터의 동물 보호, 영원한 우정 등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지저분한 개 커트니, 자동차를 갖게 된 개 마일즈, 토끼인형 알도 등 그의 그림책에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배려가 숨어 있어요. 동네 꼬마들, 토끼며 염소, 닭, 돼지며 양들과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와 뱃놀이를 즐기는 그의 그림책 속 검피 아저씨의 모습은 흡사 존 버닝햄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고, 그래서 우리가 버닝햄을 더 친근하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에서도 버닝햄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즐기는 생쥐 가족과 그 가족의 행복을 지켜 주고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일관된 그만의 그림책 세계를 완성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런 작가의 행보에 기꺼이 진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가장 아이다운 마음을 통해 공존을 이야기하다
[우리 집 생쥐네 집]은 공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집에서 생쥐 한 마리를 본 아이는 무심결에 "어머, 생쥐다!"고 외치고, 이에 대한 어른들의 반응은 예외 없이 차갑기만 합니다. 당장 쥐 방역 업체를 불러 쥐를 싹 없애야겠다는 결정이 그 대답이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쥐를 그대로 두면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닐 거라는 불편한 예상 때문입니다. 버닝햄이 그린 어른들의 모습은 비단 집 안에 들어온 쥐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사색이나 가책도 없이 행해 왔던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아이들의 반응입니다. 아이들은 다음 날 방역 업체가 오기 전에 어서 피하라는 쪽지를 생쥐 가족에게 남겨요. 오히려 아이들은 생쥐 가족을 함께 존재하는 생명으로 인지하고 그들의 안위를 염려합니다. 마당으로 거처를 옮긴 생쥐 가족을 위해 너무도 당연히 놀이 기구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봐 줄줄 압니다. 추운 겨울, 다시 집 안에서 생쥐를 만났을 때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그리고 기꺼이 생쥐 가족과의 공존을 받아들입니다. 공존의 평화를 방해하는 건 선입견과 이기심, 편향적인 사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버닝햄은 아이다움에서 공존을 향한 키워드를 찾았고, 그 순수하고 자유분방함이 우리 마음 속 어디엔가 있었음을 기억하기를, 그리고 그 흔적을 찾아 주기를 바란 게 아닐까요.
마음을 움직이는 익살 맞은 펜 선과 따스한 색감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림책
버닝햄은 캐리커처 풍의 단순한 그림으로 회화적인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작가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선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연결되고 어떻게 보면 아이처럼 서투른 솜씨인 듯하지만, 그의 그림은 꿈 속에서 보았음직한 친근함과 편안함을 연출해, 보는 이에게 안정과 위로를 선물합니다. 그림책이 기쁨의 추억을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버닝햄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티없이 즐거웠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에서 생쥐 가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생쥐 대가족이 가방을 싸들고 황급히 집을 떠나는 장면, 아이들이 만들어 준 그네와 미끄럼틀에 몸을 싣고 그저 행복해 하는 모습 등을 보고 있으면, 버닝햄이 연출하는 일러스트의 힘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이 버닝햄의 그림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성인 팬들에게 또 한 권의 사랑 받는 그림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목차
목차
저자
저자
1963년에 첫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70년에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습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힙니다. 지은 책으로, [지각 대장 존][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알도]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등이 있으며, 존 버닝햄이 글을 쓰고 그의 부인인 헬렌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동생이 태어날 거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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