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역무원 모리스(웅진 세계 그림책 184)(양장본 Hardcover)
[꼬마 역무원 모리스]는 떠나고 도착하는 승객들로 가득한 기차역에서 분실물 찾는 일을 돕는 생쥐 모리스의 이야기입니다. 달걀만 한 몸집에 커다란 귀, 복슬복슬한 털을 날리며 승객들보다 더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리스를 보며 새삼 '잃어버리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소중한 물건을 되찾아 주는 역무원 모리스 덕분에 우리는 내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 마음속을 걸어가 보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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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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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영영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소지품을 되찾을 때 느낀 기쁨과 안도감은 인상적인 기억으로 오래 남게 됩니다. [꼬마 역무원 모리스]는 떠나고 도착하는 승객들로 가득한 기차역에서 분실물 찾는 일을 돕는 생쥐 모리스의 이야기입니다.
동물이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에서도 이 그림책이 빛나는 이유는 모리스가 밤마다 불이 꺼진 기차역을 돌아다니며 모으러 다니는 것이 '내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달걀만 한 몸집에 커다란 귀, 복슬복슬한 털을 날리며 승객들보다 더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리스를 보며 새삼 '잃어버리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행 가방과 우산부터 인형, 스케이트보드, 골프채, 안경, 신발, 열쇠, 시계, 책 등 모리스는 주로 혼자, 때로는 기차역의 다른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분실물을 모아 놓습니다. 처음에는 의미를 모른 채 시작했지만, 역무원 일을 충실히 해내면서 모리스는 알게 됩니다. '잃어버리다'라는 말 속에 찾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고, 잃어버린 물건은 주인을 찾아 주는 게 옳다는 것을 말이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소유욕이란 어찌 보면 성장을 위해 곡 필요한 본능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기의 것이 소중한 만큼 남의 거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밑바탕으로 두어야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소중한 물건을 되찾아 주는 역무원 모리스 덕분에 우리는 내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 마음속을 걸어가 보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됩니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규칙의 숨은 의미를 알려 주는 따뜻한 그림책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수많은 규칙을 만나며 성장합니다. 어떤 규칙은 왜 지켜야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지만, 어떤 규칙은 왜 꼭 지켜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하면서 지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막 역무원이 된 모리스도 마찬가지였죠. 모리스는 대대로 내려온 꼬마 역무원 규칙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꼬마 역무원들을 위한 안내서]에는 꼭 지켜야만 하는 이런 규칙들이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 눈에 뜨지 않는다. 둘째, 낮 시간에는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셋째, 승객들에게 가가지 다가가지 않는다.
대부분 모리스가 사람들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규칙이지요.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하면 위험해질 일이 전혀 없지만, 모리스는 과감하게 규칙을 깨고 한 아이가 잃어버린 손수건을 찾아 주는 모험을 합니다. 결국 규칙을 어겨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모리스는 규칙이 왜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모리스의 숨가쁜 상황을 함께한 독자들도 규칙이라는 것이 단지 어떤 일을 못 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함하거나 어려운 일이 덜 생기도록 누군가 배려해 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모리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꼬마 역무원 규칙을 추가합니다. 지금까지의 규칙이 꼬마 역무원들을 사람들로부터 꼭꼭 숨기기만 하는 것이었다면, 모리스가 새로 만든 규칙은 사람들고 소통하고 공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규칙이 만들어진 이유, 전통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꼬마 역무원 모리스의 이야기는 오래된 규칙 대신 새로운 규칙이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이 규칙에 대해 유연하고 능동적인 태도를 갖길 바라는,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이 느껴지는 결말에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존재들에게 건네는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
우리는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 갑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밤사이 거리가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고장 난 신호등이 수리되어 잇습니다. 누군가 택배 상자를 집 앞까지 가져다주고, 또 누군가는 발전소가 잘 돌아가도록 기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멀고도 가까운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 이야기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리스와 같은 존재가 얼마가 가치 있는지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이런 존재에 대해 힘주어 말하는 대신, 그저 모리스의 세상을 깊고 넓게 보여 는 것만으로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작고 하찮아 보이는 생쥐에게도 놀랍도록 풍성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디테일한 글과 그림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생쥐용으로 바꿈 기차역 안내도, 병뚜껑으로 만든 역대 꼬마 역무원들의 사진 전시와 물건마다 깨알 같은 설명글을 달아 놓은 분실물 보관소 풍경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사다리로 사용되는 머리빗, 모자걸이로 쓰이는 클립, 침대가 된 건포도 젤리 상자 등 사람이 쓰던 물건을 생쥐용으로 바꿔 놓은 모리스의 방 풍경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상상해 본 적도 없는 꼬마 역무원의 세계를 두루 감상하고 나면, 지나치기 쉬운 우리 주변 숨은 존재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기억하렴..... 조그만 생주도 세상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모리스가 벽에 붙여 둔 메모가 세상에 비해 아직은 조그만, 그러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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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비둘기 탐정] [인생은 마술]등의 책을 쓰고 그렸으며,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과 유쾌하고도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편 존, 강아지 윌슨과 함께 영국 인버네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꼬마 역무원 모리스]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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