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헤매는 마음
임승주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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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진 않지만, 미지근한 손으로라도 마침내 온기를 전하고 싶은
임승주 작가의 삶에 대한 온상
방송작가로 꼬박 15년을 일해온 임승주 작가가 ‘예민’과 ‘선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써 내려간 에세이 『기꺼이 헤매는 마음』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날카롭게 잘 깎인 연필에서 오는 행복감, 불 꺼진 방에서 느끼는 무한한 안정감, 예민한 사람만이 캐치할 수 있는 어떤 이의 친절함. 잘 붙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이 만나 오히려 이상한 따뜻함을 자아내는 이런 느낌은 임승주 작가가 말하는 삶에 대한 온상이기도 하다.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기민하게 포착해 내는 임승주 작가의 문장에, 지친 마음을 가만히 내어보자.
임승주 작가의 삶에 대한 온상
방송작가로 꼬박 15년을 일해온 임승주 작가가 ‘예민’과 ‘선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써 내려간 에세이 『기꺼이 헤매는 마음』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날카롭게 잘 깎인 연필에서 오는 행복감, 불 꺼진 방에서 느끼는 무한한 안정감, 예민한 사람만이 캐치할 수 있는 어떤 이의 친절함. 잘 붙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이 만나 오히려 이상한 따뜻함을 자아내는 이런 느낌은 임승주 작가가 말하는 삶에 대한 온상이기도 하다.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기민하게 포착해 내는 임승주 작가의 문장에, 지친 마음을 가만히 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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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안녕하지 못한 밤, 새벽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듯 임승주 작가의 문장은 섬세하고 따뜻해서
종일 무심하게 던져두었던 나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지고 다독인다." -방송작가 김란주 추천
차오르고 남은 나날들의 기록. 방송작가답게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심한 관찰력이 놀랍다. 갈피마다 묻어있는 삶의 순간순간이 생생히 빛난다. 어느 느긋한 카페에서 이 언니에게 묻고 싶다. "우리, 아ㆍ라(아이스카페라테) 한 잔 할래요?" -에세이스트, 출판평론가 김미향 추천
이 책에는 예민과 섬세, 존중과 다정, 타인과 나… 그 사이를 기꺼이 헤매는 마음으로 쓴 문장들이 가득하다. 임승주 작가는 '삶은 일회용이 아니니까, 내재된 것을 쓰고 버리는 튜브가 아니니까,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생은 계속해서 다른 장을 펼쳐 보여준다'(197쪽)고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말들은 '그래도 살아가자'는 방향으로 달려 나간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인생이어도, 고통이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 해도, (...) 언젠가 괜찮아질 내일을 이유로 계속해서 살아가자고 말을 이어간다.'(221쪽)
20대 중반,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했던 그가 기쁜 일에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고, 슬픈 일에 지나치게 슬퍼하지 않는 데에는 그만한 시절이 있었을 터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온도로 삶을 걸어가는 작가는 자신이 얼마나 생의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살고 싶어 했는지를 덤덤히 말한다. 이렇게 자기만의 온도로 살아가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문장 문장을 통해 차분히 말하고 있다.
더구나 그는 자신만큼이나 사람들 사이를 부자연스럽게 유영하는 사람이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도 금세 사람에게 받은 위로들을 떠올리고 만다. 꼬치꼬치 질문하지 않고도 타인을 위로할 줄 아는 PD 선배나, 열 살의 어린 조카에게 삼촌과의 불화를 고백한 숙모에게 타인을 '밀치는' 말이 아니라 '당기는' 말의 힘을 배우기도 했다. 노동에, 관계에, 때로는 나 스스로에게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곱씹으며 우리 또한 기꺼이 삶을 헤매본다.
그 후로 누군가가 자기 고민의 무게를 내게 옮겨올 때마다 나는 기꺼운 마음이 되었다. 언젠가 약점이 되겠거니 계산하지 않고, 진솔하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여전히 나는 아무 일도 없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다고 말하는 날이 많은 겁쟁이라서, 내게 괜찮지 않음을 고백해 오는 사람의 대담한 마음을 도무지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176쪽)
종일 무심하게 던져두었던 나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지고 다독인다." -방송작가 김란주 추천
차오르고 남은 나날들의 기록. 방송작가답게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심한 관찰력이 놀랍다. 갈피마다 묻어있는 삶의 순간순간이 생생히 빛난다. 어느 느긋한 카페에서 이 언니에게 묻고 싶다. "우리, 아ㆍ라(아이스카페라테) 한 잔 할래요?" -에세이스트, 출판평론가 김미향 추천
이 책에는 예민과 섬세, 존중과 다정, 타인과 나… 그 사이를 기꺼이 헤매는 마음으로 쓴 문장들이 가득하다. 임승주 작가는 '삶은 일회용이 아니니까, 내재된 것을 쓰고 버리는 튜브가 아니니까,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생은 계속해서 다른 장을 펼쳐 보여준다'(197쪽)고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말들은 '그래도 살아가자'는 방향으로 달려 나간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인생이어도, 고통이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 해도, (...) 언젠가 괜찮아질 내일을 이유로 계속해서 살아가자고 말을 이어간다.'(221쪽)
20대 중반,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했던 그가 기쁜 일에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고, 슬픈 일에 지나치게 슬퍼하지 않는 데에는 그만한 시절이 있었을 터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온도로 삶을 걸어가는 작가는 자신이 얼마나 생의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살고 싶어 했는지를 덤덤히 말한다. 이렇게 자기만의 온도로 살아가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문장 문장을 통해 차분히 말하고 있다.
더구나 그는 자신만큼이나 사람들 사이를 부자연스럽게 유영하는 사람이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도 금세 사람에게 받은 위로들을 떠올리고 만다. 꼬치꼬치 질문하지 않고도 타인을 위로할 줄 아는 PD 선배나, 열 살의 어린 조카에게 삼촌과의 불화를 고백한 숙모에게 타인을 '밀치는' 말이 아니라 '당기는' 말의 힘을 배우기도 했다. 노동에, 관계에, 때로는 나 스스로에게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곱씹으며 우리 또한 기꺼이 삶을 헤매본다.
그 후로 누군가가 자기 고민의 무게를 내게 옮겨올 때마다 나는 기꺼운 마음이 되었다. 언젠가 약점이 되겠거니 계산하지 않고, 진솔하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여전히 나는 아무 일도 없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다고 말하는 날이 많은 겁쟁이라서, 내게 괜찮지 않음을 고백해 오는 사람의 대담한 마음을 도무지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176쪽)
목차
목차
1부 방문이 열리고
아이스카페라테 주세요
광화문 수업
그 여름의 6인실
대명사에 지지 않고
번지점프
질문하지 않는 힘
문방구에 두고 온 것
그럴 확률
뜨겁지 못해 미안해
2부 '당신'이라는 세계
울면서 보내기 전에
개명
스트라이프 군단
혼자 있는 시간
별점은 후하게
표일배 정도면 어때
이런 나잇값도 있다
믿습니까
아는 만큼 두렵다
3부 문밖에서 가져온 마음
나의 동력은 네모다
내 빗이라니까
네 약점, 알고리즘
응시하는 시간
책상욕欲구
인생도 디렉팅이 되나요
누군가에겐 유작
우리, 사이가 안 좋아
4부 햇빛을 따라서
어떤 안간힘
이유를 알아야죠
작지만 확실한 끝
바깥은 비
어느 날의 텍사스 히트
나무 아래 위로
시장과 전장
'힘내'의 변주
스물다섯 그녀
초심의 모양
무슨 소리야, 재미있어
미지근한 손이라도 괜찮다면
아이스카페라테 주세요
광화문 수업
그 여름의 6인실
대명사에 지지 않고
번지점프
질문하지 않는 힘
문방구에 두고 온 것
그럴 확률
뜨겁지 못해 미안해
2부 '당신'이라는 세계
울면서 보내기 전에
개명
스트라이프 군단
혼자 있는 시간
별점은 후하게
표일배 정도면 어때
이런 나잇값도 있다
믿습니까
아는 만큼 두렵다
3부 문밖에서 가져온 마음
나의 동력은 네모다
내 빗이라니까
네 약점, 알고리즘
응시하는 시간
책상욕欲구
인생도 디렉팅이 되나요
누군가에겐 유작
우리, 사이가 안 좋아
4부 햇빛을 따라서
어떤 안간힘
이유를 알아야죠
작지만 확실한 끝
바깥은 비
어느 날의 텍사스 히트
나무 아래 위로
시장과 전장
'힘내'의 변주
스물다섯 그녀
초심의 모양
무슨 소리야, 재미있어
미지근한 손이라도 괜찮다면
저자
저자
임승주
1983년생 방송작가.
TV, 라디오, 유튜브, 신문, 잡지에 필요한 글을 쓰며
사람들의 말을 글로 바꾸거나
글을 말로 바꾸는 일을 한다.
평범과 중간을 좋아해
사람들 사이에 잘 숨어 지내면서도
가끔은 선 밖으로 나가 헤매길 원한다.
TV, 라디오, 유튜브, 신문, 잡지에 필요한 글을 쓰며
사람들의 말을 글로 바꾸거나
글을 말로 바꾸는 일을 한다.
평범과 중간을 좋아해
사람들 사이에 잘 숨어 지내면서도
가끔은 선 밖으로 나가 헤매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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