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마 1
지구화 시대의 창조적 가치를 향해
『바리마』 제1권. 창간호는 특집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 ‘새로운 지구문학 읽기’, ‘새로운 지구문학 탐방’, ‘새로운 지구문학들’, ‘이시간 지구 어젠더’라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특집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내 필진의 글 세 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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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구의 가치들을 추종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다만, 창조적으로 넘어서다.
* '바리마'는 '바리데기'의 '바리-'와, 이 단어의 의미에 상응하는 아프리카의 '상고마'의 '-마'를 결합한 것이다. 이는 온갖 고초를 겪는 가운데 맺힘과 풀림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의 우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종의 영매(靈媒)의 역할을 앞으로 잡지 <바리마>가 우직하게 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책 소개
<바리마>는 구미중심주의에 기반한 채 전횡하고 있는 지구화 시대의 가치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그것만이 유일한 보편적 가치라는 주장이 지닌 편견에 도전하며, 서구에 의해 그동안 주도면밀하게 왜곡되었고 은폐된 비서구의 가치들을 재발견하여, 무엇보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이 비서구의 문화에 대한 창조적 이해를 통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화적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된 잡지다.
이미 기존 국내 문학 잡지에서 일국적 관점을 넘어 국제적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그것은 간헐적일 뿐만 아니라 어디까지나 구미중심주의의 프레임 안에서 만족할 뿐이다. 게다가 기존 <아시아>지의 경우 그 혁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대륙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 역시 분명하다. <바리마>는 이러한 국가, 대륙, 지역이 가로 막고 있는 장벽을 뛰어 넘어 진정한 '모두'의 '지구', '세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회복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있다.
'바리마'라는 명칭 역시 이러한 우리 잡지의 열망과 염원을 담은 것으로서 '바리데기'의 '바리-'와, 이것에 상응하는 아프리카의 '상고마'의 '-마'를 결합해, 온갖 고초를 겪는 가운데 맺힘과 풀림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의 우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종의 영매(靈媒)의 역할을 앞으로 우리 잡지가 우직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함과 동시에 15세기 이후 지금까지 유럽중심주의에 의해 오도된, 특히 오리엔탈리즘으로 전도된 비서구(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온전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것이 유럽중심주의를 창조적으로 넘어서는 인류와 지구의 진정한 평화와 해방을 향한 '영매'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내 본 것이다.
<바리마>는 맹목적으로 서구의 가치들을 추종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닌 창조적으로 넘어서는, 그래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창조적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또 다른 탈/근대'의 지평을 모색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바리마>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곳곳에서 인류의 평화를 향한 소리들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우주와 공존하려고 하는 그들의 영혼의 춤사위에 함께 온몸을 맡길 것이다.
그것의 첫 시도로 이번 창간호에서는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 떠나는 아프리카(가나), 아시아(베트남, 한국), 라틴아메리카(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작가들과 필진들의 비평, 에세이, 작품들을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작가들의 모국어로 펼쳐 놓았다.
금번 창간호는 특집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 '새로운 지구문학 읽기', '새로운 지구문학 탐방', '새로운 지구문학들', '이시간 지구 어젠더'라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특집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내 필진의 글 세 편을 실었다. 아프리카 가나의 시인이자 현재 국립 가나대학교 교수인 코피 아니도호의 '아프리카의 탈식민주의 관점으로 세계문학을 다시 생각하기'는 아프리카 시인들을 중심으로, 서구 식민의 아픈 역사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프리카 민중들의 삶의 문제가 보편적 언어로서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아프리카 문학의 특징이자 중요한 전통인 '구술성'에 초점을 맞춰 살핀 글로서 현재 문학 일반에서 별 의심 없이 통용되고 있는 서구로부터 발원한 '문자텍스트' 중심의 '문학'이라는 보편적 언어의 고정적이며 상투적인 정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하여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루이사 발렌수엘라의 '픽션랜드로의 여행'은 문학 작품이 인류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실존적 삶의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드러내 보여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가를 작가 특유의 경험과 작품 형성 배경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에세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필진으로 문학평론가이자 현재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고명철의 '구미중심주의의 '너머'를 위한 '넘어'의 문학 ― 한국문학의 정치적 뇌관들, 경계·약소자·구술성'은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통용되고 있는 '문학'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구미 중심의 특정 지역과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역사적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별반 의심 없이 보편적 가치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를 한 글이다. 특히 앞서 이야기한 코피 아니도호의 문제의식과 괘를 같이하며 근대문학 이후 후진적이거나 열등함으로 간주되곤 했던 보편적 문학언어로서 '구술성'이 가지는 의미와 의의를 현재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발견, 조명하며 복원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여기에 네 개의 섹션을 더한다면 우리가 찾아나서 만나게 될 '새로운 세계문학'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과, 현주소, 그리고 구체적인 작품들을 만나보는 기회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바리마>는 한글, 영어, 토착어 등 3개의 언어로 구성돼 있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 국제 잡지와 구별되는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작가가 모국어로 창작하고 있는 해당 토착어를 함께 편집함으로써 해당 작가의 나라의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바리마>가 욕망하는 지구의 모든 독자들이 함께 평화의 글쓰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제의식을 실천하는 길이다. 앞으로도 <바리마>는 지구촌의 소수언어들이 다 함께 공존하면서 어우러지는 신명의 마당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
목차
목차
<특집>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
코피 아니도호 : 아프리카의 탈식민주의 관점으로 세계문학을 다시 생각하기
루이사 발렌수엘라 : 픽션랜드로의 여행
고명철 : 구미중심주의의 '너머'를 위한 '넘어'의 문학― 한국문학의 정치적 뇌관들, 경계 · 약소자 · 구술성
'새로운 지구문학 읽기'
고인환 : 한국과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 오수연의 문학적 실천을 중심으로
신규섭 : 페르시아 고대문학과 종교 그리고 현재적 동향
전기순 : 라틴아메리카의 민중시 - 네루다와 카르데날
'새로운 지구문학 탐방'
이석호 : 인도양 문학의 젖줄이 흐르는 땅, 마다가스카르를 가다
'새로운 지구문학들'
코피 아니도호 : 집에서 온 소식/길 잃은 방랑자
찜짱 : 땅/임진강 앞에서
마리오 베네데티 : 우리는 왜 노래하는가/전술과 전략/포기하지 말아요
레민퀘 : 강 줄기
고진하 : 먼, 야무나 강/모자
하종오 : 예루살렘 유감 2007년/아프리카 유감 2010년
이시백 : 봄 호랑이
'이시간 지구 어젠더'
이명원 : 희망의 두 용법
힐티 안나 : 감히 말할 수 없었던 제주의 트라우마
저자
저자
평론가이며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대표작으로는 '문학, 전위적 저항의 정치성', '뼈 꽃이 피다' 등이 있다.
고인환
평론가이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다. 대표작으로는 '말의 매혹 : 일상의 빛을 찾다', '공감과 곤혹 사이' 등이 있다.
백용성
리트머스 대표이자 경희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이석호
(사)아프리카문화연구소의 소장이며 도서출판 아프리카의 대표이다. 대표작으로는 '아프리카여, 슬픈 열대여'(역서), '사르키 바트만'(역서) 등이 있다.
정구형
국학자료원 대표이다.
조혜진
고려대학교 외래교수(고려대학교 스페인/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이며 대표작으로는 '침대에서 바라본 아르헨티나'(역서), '어느 도망친 노예의 일생'(역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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