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음악과 동양의 음악사상
=악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단계는 노력으로 가능하다. 문학으로서 시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음악과 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선율의 세계는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 음악문헌에 대한 천착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지점이다. 그 이유는 음악이 시간예술이기 때문이다. 음악과 향수(香水), 이 둘이 갖는 공통분모와도 같다. 이 둘은 발생하는 순간, 고정되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느끼고 판단할 시간적 틈을 주지 않고 곧바로 감각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고는 흩어져 산화해 버린다. 한국음악처럼 작곡가가 없이 수백 년에 걸쳐서 수많은 명연주가들에 의해 빚고 다듬어진 관념적, 추상적인 음의 세계는 아무나 문향(聞香)할 수가 없는 예술의 영역이다. 이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학문으로 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박에 음악과 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저 깊은 곳으로 몸을 던져서 유유자적하게 소요(逍遙)하는 길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악보와 문헌으로는 알 수 없는 경지이자, 연주와 이론이 함께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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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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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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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조와 가곡
2부 동양의 음악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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