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 집(나남창작선 133)
김상렬 연작소설집
김상렬의 연작소설집 『헛개나무 집』. 이는 '흙에서 피어나고 흙에서 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민초들의 절박한 삶의 이야기 10편이 수록돼 있는 책이다. 저자는 흙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의 역동성을 품은 작품으로 오늘날의 농촌 생활상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성찰했다. 겉은 똥내 나도록 지저분하지만 속은 맑고 깊은 노총각 오판돌 이야기, 한국에 시집와서 남편의 폭력을 겪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베트남 이주여성 뚜이 이야기, 8남매의 맏이로귀촌한 넉넉한 성품의 노봉근 이야기, 겉은 독불장군 같지만 사실은 고독하고 정 많은 퇴역군인 김약술의 이야기…. 이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사랑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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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질박한 삶의 이야기!
일찍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농부의 삶에서 인생의 진실을 발견했다.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백작, 군인, 탕아를 오가던 그는 결국 직접 농부가 되어 흙을 일구며 그동안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평화와 희망을 찾았다. 흙이 인간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한 인간이 세상을 움직이는 위대한 문학작품을 낳은 셈이다. 즉, 흙은 생명의 원천이자 문학의 뿌리이다.
이러한 맥락에서《헛개나무 집》은 흙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의 역동성을 품은 작품이다. 작가는 치열한 문학의 열정을 품고 '안락한 도시'를 떠나 공주의 깊은 산촌 '산뱅이 마을'로 들어가 산소리와 물소리를 벗 삼아 15년간 피땀 어린 글농사와 밭농사를 지으며 이 작품집을 집필했다. 오늘날의 핍진(乏盡)한 농촌 생활상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성찰한 이 작품집은 '흙에서 피어나고 흙에서 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민초들의 질박한 삶의 이야기 10편을 담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로부터 산뱅이 마을의 '명당' 자리를 사들여 목조주택을 짓고 자리잡게 된 어리숙한 초보 농부 '나'는 '특이한 이방인'이다. 우선 뜨내기 주제에 대대로 마을유지인 이장님네 땅을 차지한 것부터가 꼴사나운 데다 현실성 없는 유기농 농사를 고집하니 마을사람들로부터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비웃음을 사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우체통에 둥지를 튼 새 한 마리도 잘 보살펴 주고 마을에 시집온 다문화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늘 따뜻한 관심과 덕담을 아끼지 않는 '나'에게 마을사람들은 어느새 '선생님'라고 부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도시에서 온 오지랖꾼' '나'는 산뱅이 마을 주민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겉은 똥내 나도록 지저분하지만 속은 우물물처럼 맑고 깊은 노총각 오판돌 이야기, 한국에 시집와서 남편의 폭력을 겪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베트남 이주여성 뚜이 이야기, 8남매의 맏이로 씨감자 노릇을 하다 귀촌한 넉넉한 성품의 노봉근 이야기, 겉은 독불장군 같지만 사실은 고독하고 정 많은 퇴역군인 김약술의 이야기….
꾸밈없이 순박한 그들의 행동에 웃음이 나다가도, 그러한 그들이 겪어야 하는 지독한 시련 앞에서는 가슴이 저려온다. 하지만 인생의 풍파를 만나도 움츠리기보다는 오히려 가슴을 활짝 펴고 서로를 보듬는 손길을 멈추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과 '사랑'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된다. 향기 나는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한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도 압권이다.
흙에서 피어난 크나큰 사랑이 우리네 아픔을 감싸 안는 곳, 산뱅이 마을로 당신을 초대한다.
목차
목차
똥빵
헛개나무 집
직가스 장군
꿈
꽃길
산뱅이 이야기
콩
봄날,염색하다
하늘연못에서의 하룻밤
마지막 날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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